UPDATE : 2022.1.22 토 21:25
상단여백
HOME 교회 설교
“나는 설교자입니다”설교는 하나님의 행위이며 하나님이 선택하신 방법이십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설교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고 결코 포기될 수 없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6 10:04
  • 호수 0
  • 댓글 0
 

 목회자는 날짜로 살지 않고 요일로 살아갑니다. 교인들 가운데 적지 않은 분들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마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가 물으면 주저 없이 대답합니다.

 그러나 오늘이 며칠인가 물으면 조금은 당황스럽고 달력을 보며 계산하지 않으면 금방 날짜를 알아맞히기가 쉽지않습니다.

 주일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면 목회자는 다음 주일에 있을 설교를 구상하기 시작합니다.

 수요 기도회와 금요 심야기도회가 있지만 목회자들의 모든 관심과 초점은 자연스럽게 주일 설교에 맞춰지게 되지요. 설교에 자유함을 느끼는 목회자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주일이 하루씩 가까워 오면서 상대적으로 설교에 대한 부담감은 점점 더 증가됨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목회사역에 있어서 심방, 행정, 상담, 교육, 결혼 및 장례를 비롯한 대소사들을 주관함, 그리고 대외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 신경을 쓰고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지만 단연코 목회사역의 중심엔 설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자들 사이에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하지요. “목회를 하면서 다른 것들은 조금 서툴고 모자람이 있어도 목회 전반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지만 설교에 문제가 있으면 목회 전반에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라고 말입니다.그 만큼 목회에 있어서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설교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의 마음속에 이러한 질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설교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교인들로 하여금“우리 목사님은 설교를 참 잘하셔.”라는 칭찬을 받으면 설교를 잘하고 있다고 안위해도 괜찮은 것인가? 나의 설교를 듣는 청중의 반응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설교자가 자신의 설교에 대한 평가를 할 때에 청중의 반응만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설교자인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설교야 말로 사람의 소명 중에 가장 고귀하고 위대하며 영광스러운 소명이다”고 말하면서“참된 설교야말로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임이 분명하다”고 말하며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에 의하면“설교야말로 교회의 주된 임무이자 목회자의 주된 임무이며, 그 밖의 모든 것은 보조적인 장치로써 외곽에서 설교를 받쳐 주고 매일의 삶을 통해 실천하는 방편”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독교의 사역을 말할 때에 설교를 대신할 그 어떤 대안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역사에서 설교가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자리매김을 해왔을 뿐 아니라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과 뜻을 계시하시기 위해,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메시지를 전파하시기 위해‘설교’라는 도구를 사용해 오셨고, 오늘날에도‘설교’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계시며, 미래에도 그러하시리란 확신 때문입니다. 하나님은‘설교’라는 매체를 통해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하셨으며, 지금도 당신의 종들을 통해 말씀하고 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설교는 하나님께서 설교자를 통해 오늘도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설교가 행해질 때 혼돈과 어두움은 물러가고 하나님의 창조의 빛이 비취게 되며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시작되고, 설교가 행해질 때 병든 몸과 상한 심령이 치유함을 받고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며, 설교가 행해질 때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영의 양식이 공급되어 영적인 성장을 날마다 경험하게 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행위이며 하나님이 선택하신 방법이십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설교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고 결코 포기될 수 없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금도 설교자를 통해 당신의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설교자로 부름을 받은 주의 종들은 하나님의 핵심적인 사역에 동참하고 있음을 고백하며 주님께 쓰임 받음에 대한 감사와 자부심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설교자입니다.”

목사 백운주
인천중앙교회 담임목사
서울신대 설교학 겸임교수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