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는 교인이 나가는 교인보다 많게

한 명을 위해 전력을 쏟으라

 교회는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야 부흥하는 것이다. 작은 교회 목회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몇 안 되는 교인들이 교회에 붙어있도록 하는 것이다.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교인 한 명 한 명에 절실하지만, 작은 교회는 큰 교회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절실함이 있어야만 한다. 만약한 명의 교인이 교회를 떠나게 됐다면 목회자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드려야만 한다. 즉 한 명의 교인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교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인 한 명의 소중함을 깨달은 목회자는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 교인 한 명에게 마지막까지 관심을 가지는 목회자의 열심은 기존교인들에게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

 또 하나는 동역자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대개 개척교회에서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므로 담임 목회자 혼자서 목회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전도사를 모실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척교회에도 좋은 동역자들이 있어야 한다. 나는 처음부터 교육전도사 2-3명은 항상 두고 팀목회를 했는데 전도사 시절에 개척했을 당시부터 그래 왔다. 그분들에게 사례금을 조금밖에 드릴 수 없었지만, 그들이 정말 나를 열심히 도와주었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다. 동역자들이 있어야 한다.

 다음은, 새 신자가 오면 접근해서 등록하도록 권면하는 방법으로 평신도나 전도사들이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게 했다. 그들에게 부담 주지 말고 대신 인사는 공손히 하라고 했다. 또 안내위원은 인상 좋고 친절한 사람을 고정멤버로 둔 것이다. 그 대신 한 사람이 우리 교회에 3번만 나오면 무조건 달려들어 다른 말하지 말고 담임목사님께 인사 한 번 하고 가시라고 권하도록 교육을 시켰다. 인사하러 오면 그때부터는 담임목사 책임이다. 만나면 먼저는 직분을 묻고 언제 직분을 받았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구원의 확신 등 몇 가지를 물어서 체크한다. 그리고 저희 교회는 집사 되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집사님이 집사로 오시기를 원하면 그렇게 해 드리겠다고 말한다. 대부분 자신이 집사자격이 없다고 말하는데 그 때 그 말을 놓치지 않고 "좋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새로 출발하는 것이 훨씬 더 좋아요"라고 한다. 그러면 대부분 긍정하고 새신자로 등록을 한다. 간혹 본인이 집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으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집사로 등록을 시키지만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임명하고 협동집사로 직분을 감당하게 하면서 그 동안에 제자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인들의 의식구조 저변에 교회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교인들이 교회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교회 성장에서 필수적 요소이다. 어차피 교인들이 사람들을 전도하고 교회로 데려와야 성도가 늘고 성장하게 되는 것인데 우선 교인들이 교회와 목사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하고, 목사를 그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야 한다. 프라이드가 없는 교회는 성장하기 힘들다.

 또 하나 유의할 것은 작은 교회일수록 사소한 일들로 갈등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도 생긴다. 이런 일을 막지 못하고 방치하면 그 갈등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별다른 충격완화 장치가 구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갈등이 부각되면 교회는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맞게 된다. 갈등이 발생하거나 마찰이 드러났을 때 손을 썼다 하더라도 이미 늦은 것이다. 결국 교인들 사이의 갈등을 미리 예측해 이를 방지하고 교인들이 다시는 갈등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권면하고 가르쳐야 한다. 이런 일들은 설교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 목회자가 그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다.

목사 이상대
서울신대 졸업, 서울신대 신대
원 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원 졸업,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현)한기총 미래목회포럼
집행위원장, 현)서광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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