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사무국, 요양원 운영 실제관여 힘든 상태
적자금·노사문제만 책임 떠맡아 ‘사면초가’
결국 제108년차 총회에서 파송한 이사회는 재조직을 하면서 이사장에 정택 목사를 선출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14일 이사회는 인수인계를 하면서 은퇴관 설립 계획을 결의했고, 요양원 운영권 인수를 위하여 채무금 1억 원 변제를 목적으로 기채 결의를 했다.
이에따라 성결원 이사회는 채무금 1억원 변제를 위하여 사무총장에게 기채 책임을 맡겼고, 사무총장은 자신이 사채를 얻고자 총회와 유지재단에 담보 설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송윤기 사무총장은 “이러한 요구에 대해 총회와 유지재단이 수개월 동안 비 협조 내지 방관을 하고 있다”며 “성결원 시설장은 채무금 1억 원을 이유로 이사회나 법인사무국의 결재 및 보고 없이 독단적 운영을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성결원 시설장은 노조원과 재계약 이행의 문제로 행정부와 사법부에 고소를 한 상황에서 분쟁에 시달렸다.
성결원 지정 취소, 또 폐쇄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에 성결원은 천안시로부터 정서적 학대 등 원인으로 행정처분을 수차례 받게 되었고, 그 후에도 성적학대 및 방임학대 등의 행정처분 통지를 받았으며, 시설장의 교체 시행 통보를 받았다.
결국 성적학대·방임학대를 이유로 영업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 예정 결정 명령을 받고, 청문회 실시 통보를 받으면서 동시에 다시 시설장 교체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성결원을 아끼는 교단 중진들과 이사장, 그리고 사무총장은 영업정지를 막아보려고 시장, 부시장, 중앙노동위원회, 천안시 노조위원장, 노조원들, 국회의원, 총수, 시의회 의원, 시 관련부서 직원 등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지난 10월 27일에 행정처분 확정 알림 통보를 받았다.
행정처분의 요인은 사명이 없는 이익추구의 운영, 시설장의 독단적 운영, 노조와의 갈등, 1억 원의 부채, 모 교계신문사 등 언론의 편파적 보도, 시설장의 고소와 폭로, 총회의 무관심, 감사의 시정요청에 대한 총회의 대책 미흡, 시설장의 인수인계 거부 등으로 사료된다고 보고서에서 평가했다.
성결원을 살리기 위한 총회의 몸부림
하지만 그 이전에 총회에서 성결원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이 없던 것은 아니다.
조이철 전 이사장 당시에는 지난 2013년 9월 27일에 충청남도로부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복지재단 정관변경인가를 받아 노인주거복지시설(유료양로시설)인가를 받았다. 이는 교단 100주년 기념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 것이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5월 28일, 제108년차 총회 통상회의에서 성결원이 신청한 교직자 은퇴관 설립 승인을 결의 했다.
이어 성결원 이사회는 성결원 정관에 의하여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운영위원회및 고문, 후원위원회 등 조직을 하였다. 또한 이사회는 성결원 정관과 운영규정에 의하여 법인사무국을 신설하고 사무총장과 실장을 임명 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은퇴관 설립에 관하여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1차 사업으로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을 수립했다.
이때 은퇴관 사업을 적극 시도하지 않은 것이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이 되고 말았다.
이 당시 이사회는 총회에 은퇴관 운영비 5천만원과 요양원 운영비 5천만원을 청원했으나 총회는 5천만원만 승인 결의해줬다.
이사회는 사회복지법상 시설의 목적사업 외에 어떠한 사무실도 성결원 내에 설치 할 수 없기에 총회에 법인사무실 개설 청원을 하였다.
또한 이사회는 천안시에 은퇴관(유료양로원) 설치 신고를 준비하면서 시설 운영부담금 1억4천만원을 통장에 예치하여 천안시에 제출하여야 하므로 총회에 1억4천만원을 청원 하기에 이르른다.
이러한 과정과 함께 행정 처분을 받기 전까지 성결원의 요양원은 이명훈 시설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제108년차 총회(총회장 이신웅 목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파송하면서 이사장에 정택 목사가 선출했다.
결국 사업 전환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성결원의 과제
따라서 이제는 본래 사업 목적으로 돌아가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교단 100주년 사업이고, 제108년차 총회가 승인결의 하였으며, 은퇴교직자 후생사업이며, 교단숙원사업인 은퇴관을 건립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지정 취소 혹은 재산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게 된다.
은퇴관 설립을 위하여 설립기금, 즉 법인 사무실 운영비와 은퇴관 시설 운영 부담금, 그리고 은퇴관 건립비를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어쨌든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야 하는 처지에 이르러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가닥을 잡아 가야 할 때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우선 시설장의 채무금 1억원을 상환하고 운영권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영업정지 6개월의 과제를 해결해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그리고 나서 성결원의 방향을 정해야 하고, 현 직원들의 처우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사법부의 문제 및 노조원들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실타래들을 모두 풀고 나면, 이제 총회에서 직접 성결원을 관리해야 한다.
이에 대해 고순화 부총회장은 “총회 모든 산하 기관들은 총회 임원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설파한 적이 있다.
이제 총회가 성결원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지켜볼 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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