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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강박적인 성격 유연함 위해 노력우울증 극복 프로젝트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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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은 성격적인 측면이 작용하여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내향적인 성격이나 소심한 성격의 사람들이 우울증에 노출될 일이 많다는 것이다. 감정의 표출을 억제하는 현상이 부정성으로 발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의 실제에서는 감정이나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라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때로 의외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상대방의 조언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아이디어가 떠올라 해결점을 찾는다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의 병전 성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격이 우울증 유발의 원인과 상당한 관련성을 가진다. 그 중에서도 강박성 성격, 의존성 성격, 그리고 경조성 성격의 순서로 나타난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기술하기로 한다.


1) 강박적 성격의 특징
 강박적 성격은 인정(人情)이 희박하고 질서, 규칙, 조직, 효율성, 정확성, 완벽함, 세밀함에만 집착하는 특성이다. 그래서 이들은 전체적인 양상을 볼 능력이 결여된 이상성격으로서 결단력이 부족하고 감정이 요구되지 않는 딱딱한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정을 표시하는데 인색하고 매사가 합리적이고 형식적이고 매마른성격의 소유자라는 특성을 보인다. 이들은 너무 정확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사태의 전반적인 것을 보지 못하고 세밀한 부분만 검토한다.

2) 강박적 성격의 대응
 강박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유연함을 훈련해야 한다. 매사에 예민하게 대응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강박성이 부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정신의 기능이 비정상적이 되면 강박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강박성이 두드러진 사람이 우울증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는 것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우울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박증상을 치료하는 원리에 따라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다음의 3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로‘있는 그대로’대응하자. 상황은 가변성이 있는 특성을 가졌지만 강박적인 성격에서는 과잉대응이 문제로 된다. 지나치게 상황을 확대적으로 해석하고 대응하려는 불필요한 생각이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때‘있는 그대로 대응’하는 원리는 중요한 대응법이다.‘ 있는 그대로 대응’은 강박증이나 공포증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들의 불안감이나 공포감은 대개 생각으로만 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에게‘있는 그대로 대응’은 특정한 부분을 과대적으로 해석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런 태도는 이들이 과잉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이라는 생각을 행동으로 방어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상황에의 대응이란 열심히 노력하는 경우에도 잘못될 수 있고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잘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이처럼 과잉적 대응은 이들의 행동이 심리적 불안에서 야기됨을 입증하는 것이다.

 둘째로 마음을 넓히는 문제이다. 마음을 넓히기는 불안감을 치유하기 위한 방안이다. 심리적 불안감을 가질 때 개인은 마음이 좁아진다. 즉 넉넉한 마음이 아니라 좁아진 마음이기에 초조해진다. 마음의 초조함은 그만큼 불안을 야기시키는 원천이다. 마음은 넓은 만큼, 안정감은 좁은 만큼 불안감을 유발한다. 이들의 완벽주의적 행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즉 이들의 불안감은 실수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완벽성으로 실수의 위험성을 제거하여 일시적인 안정감을 되찾으려는 것이다. 강박증이 심한 환자에게서 세심하고 지나치게 신경질적인 행위는 불안해진 상태를 자신이 원하는 무흠무결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는 회복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

셋째로 심리적 둔감법의 활용이다. 심리적으로 둔감해지는 방법은 하나의 치료적 기법이다. 이때 '될대로 되라!'는 식은 하나의 방법이다. 이들의 불안은 너무나 예민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그 현상은 신경증적이다.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일어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므로 이들에게는 과도한 생각보다는 단순하게 행동할 것을 권유해야 한다. 사람은 행동하다 보면 잦은 생각들을 잊어버릴 수 있다. 심지어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종종 마술적인 성격의 행동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은 강박행동에서 잘 나타나는 것으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간의 논리적인 연결이 결여되고 마술적인 연관을 띠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환자는 부모에게 난폭한 행위를 저지르는 강박사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 환자는 이 생각에서 나오는 죄책감과 책임감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매일 50회씩 강박적으로 손을 씻는다. 이러한 강박행동은 상식적인 측면에서 볼 때 현실적인 방식의 대처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이상에서 우리는 우울증의 유발을 강박적인 성격과의 관련성에서 고찰해 보았다. 강박적인 성격은 대개 성격이 까다롭다는 정도로 이해되어 있다. 이런 까다로움이 단순의 성격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여기에는 까다로움을 넘어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여 심각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사 김충렬
서울신학대학교
장신대 신학대학원
독일 뮌스터 대학교
독일 튀빙겐대(상담학 박사)
현)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홈페이지www.koc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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