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는, 새 프로그램 개발해야

 큰 교회와는 다르게 작은 교회의 교인들은 작은 일들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므로 작은 교회일수록 여러 가지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색다른 변화를 주어야만 한다. 큰 교회들은 뭔가 일을 시작하거나 변화를 줘도 그리 크게 나타나지 않지만, 작은 교회는 규모가 작고 교인들도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교회가 일을 계획하고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있으면 그것이 금방 표가 나게 마련이다.

 변화를 향한 간절한 몸부림, 이것이 결국 일을 저지르게 되고, 그 저질러진 일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결론이 나게 된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한계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런 믿음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일을 할 때 똑같은 프로그램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하면 호소력이 약해진다. 다시 말해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한 가지 프로그램을 계속 그대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별히 작은 교회일수록 그런 방법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작은 교회 교인들에겐 새롭고 신선한 무엇인가가 계속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일지라도 그 프로그램에 대한 명칭을 다른 것으로 바꾸고 방법도 조금씩 다른 것으로 시도해야만 한다.

 15명에서 30명으로 성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 그럴 때 기존 성도들만큼은 튼튼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제일 먼저 시도할 일은 그들을 제자훈련 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경공부를 말할 때 성경지식을 쌓는다든가, 교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과정으로 말하는데, 이 시간을 이용해서 목회자로서의 자신을 성도들에게 알리는 통로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으로 활용하라.

 사실 개척교회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우선 부흥회를 하라. 부흥회가 참으로 도움이 된다. 조그마한 소득이라도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목회서신을 보낼 수도 있다. 하다보면 계속 아이디어가 개발되어진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좋은데 우리 교회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나님은 또 다른 일을 주신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써먹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틀림없이 다른 일을 주신다. 하지 않으니까 일이 없는 것이지 일은 많다.

 40명이 되면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20명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어렵다. 남전도회도 2명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다. 여전도회도 20명만 넘으면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 네 그룹만 되어도 찬양대회가 가능하고 프로그램 진행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작은 상가라도 하나 잡으라. 그렇게 시도하면 자산이 늘어나게 된다. 40명일 때 이러한 일을 시도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80명만 되면 1년 예산이 8,000만원이 된다. 이렇게 예산이 세워지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 자립한 교회로서 선교도 많이 해야 한다. 자립교회로서 당당하게 일을 찾아가는 것이 교회성장에 도움이 된다. 80명만 되면 자립교회로 보고 프로그램이 다양해져야 한다. 그리고 100명이 넘어서는 단계부터는 목회자의 능력대로 성장한다.

 중요한 것은 같은 프로그램을 두 번 해서는 안 된다. 같은 것이라도 타이틀도 계속 다른 것으로 바꾸고 방법도 조금씩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한다. 또한 하나의 행사가 끝나면 허전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쉬운데 그때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후속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일하는 교회, 신바람 나게 일하는 교회, 이것이 내가 꿈꾸는 교회상이다.

목사 이상대
서울신대 졸업

서울신대 신대원 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졸업

풀러신학교 목회학박사

현)한기총 미래목회포럼집행위원장

현)서광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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