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화컨텐츠로 특화된 대안학교가 입학 설명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스천예술종합대안중고등학교인 ‘D2아트스쿨(www.d2art.kr)’은 오는 11월 22일 오후 3시에 남양주시 가운동 670번지 소재 강변성산교회(담임목사 김성길)에서 입학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시각 11월 18일 오후 4시>
D2아트스쿨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학교다. 그이유는 설립자이자 교장을 맡고 있는 이가 한국 기독교 CCM계를 주름 잡았던 찬양사역자 최덕신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십대에서 오십대 사이의 크리스천 가운데 주찬양선교단, 옹기장이, 소리엘 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80~90년대 한국에 CCM 열풍과 함께 찬양사역이라는 새로운 방향성과 문화적 충격을 안겨준 중심에는 최덕신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주찬양 1집부터 11집에 이르는 방대한 앨범과 그 외의 수많은 찬양앨범을 거의 대부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매 음반마다 담백한 복음적 메세지와 당대를 압도하는 양질의 음악으로 한국 복음사역의 새 장을 열었던 중심인물이다.
찬양사역자 최덕신은 한창 바쁘게 활동하던 지난 2003년경 가정 문제로 인해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자숙과 근신의 시간에 들어갔다. 어떻게 해도 다시는 대중 앞에서 찬양을 부를 수는 없으리라 생각했던 그에게 다시 들린 주님의 음성은 뜻밖의 것이었다.
그는 “그 무엇 때문도 아닌, 오직 나의 은혜로밖에는 설 수 없는 자임을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라”는 음성을 듣고 다시 용기를 내어 조금씩 다시 찬양사역을 시작했다. "나 같은 사람도 다시 은혜로 불러주시는 그 하나님을 여러분도 알기 원합니다”라는 그의 새로운 메시지는 복음적이었고, 또한 가는 곳마다 머리 숙여 자신의 허물을 사과하기를 10여년을 지속해 왔다.
그 가운데 자숙의 시간을 갖기 전부터 꿈꿔왔던 오래된 비전, 다음 세대를 위한 크리스찬예술학교를 세우는 일은 여건과 관계없이 점점 그의 마음 속에 강하게 소망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사실 학교를 세우는 일은 몇 번이나 포기하고 돌아서려고 했던 길이었다. 그러나 마치 20대 초반, 청소년 사역을 위해 찬양단을 세우고 음반을 준비하며 마음이 불같았던 그 때처럼, 다음 세대를 위한 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소망은 꺾일 줄 모르고 뜨거워져만 갔다.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인지 아주 오랜 고민과 기도 끝에 결국 응답을 얻고, 믿음으로 학교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1년 남짓 교사를 모으며 매주 기도회와 회의를 했고, 2013년 9월에 드디어 “디투아트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천예술종합대안중고등학교를 개교했다.
‘디투(D2)’라는 학교이름은 ‘다윗(David)’과 ‘다니엘(Daniel)’의 영문 앞글자인 두 개의 D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골리앗처럼 몰려오는 세상의 문화에 맞서 아름답고 거룩한 문화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일 이 시대의 다윗들을 길러내며, 세상의 타락한 것들과 결탁하지 않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켰던 다니엘과 같은 거룩성을 겸비한 세대를 길러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온 이름이다.
학교는 현재 경기도 양평 산자락에 깊숙하고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아이들과 교사들은 자연 안에서 마음껏 휴식과 편안함을 만끽하고 있다. 또한 복음을 배우고, 누리며, 학문을 배우고 있다. 교장 최덕신 전도사와 가족들은 최근 아예 학교로 거처를 옮기고 다음 세대를 사랑으로 양육하고 키워내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개교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학생 수는 11명이다. 서로 복음을 배워가고 사랑으로 서로를 받아주고 챙겨주며 공동체적 끈끈함을 경험하고, 믿음의 교사들 아래서 삶과 지식을 공유해 가는 학생들의 얼굴은 해처럼 맑고 밝게 빛나고 있었다. (줄바꿈) 특히, 중 1부터 고3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형제자매처럼 서로를 사랑하며 아끼고 즐겁게 지낸다. 입시와 경쟁으로 물든 일반학교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 이곳에서는 일상이 되어 있었다. 물론 이러한 열린 모습은 교장선생님 이하 교사들 전부가 각자 열린 마음과 동일한 눈높이로 동등하고 인격적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복음안에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믿어주고 성화의 길로 성장시키기까지 소망가운데 오래참으심 같이, 아이들을 믿어주고 사랑하고 기다려주며 정말 잘 되게 하기 위하여 훈육하고 있다고 한다.
전공도 다양해서 음악학부, 공연예술학부, 미술학부의 3가지 학부 아래 보컬, 건반, 작편곡, 드럼, 베이스 기타, 현대무용, 뮤지컬, 만화 등의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세상을 하나님의 복음으로 아름답고 거룩하게 섬기는 일에, 그리고 하나님의 세대로 아이들을 양육하길 원하는 것에 관심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희소식이 들려온 셈이다. 문의: 070-4132-2321
<양진우 기자> @jwyan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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