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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이야기 들어준 선한 사마리아인 있었다면”군 폭력 사고 근절하려면… 군종활동 확대 절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4.08.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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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총기사망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까지 일어나면서 병영문화 개선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군선교 역할 강화론이 대두되고 있어 한국교회의 관심이 절실하다.
특히 윤 일병을 사망으로 몰고 간 선임병들이 가혹행위를 막기 위해 윤 일병의 종교활동과 면회까지 막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병들을 향한 군선교사역자들의 역할과 책임, 군 당국의 종교활동 보장과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총회 군선교부 부장 김태호 목사는 “잇따른 군사건 사고를 보며 마음이 정말 아프다. 윤 일병 옆에 그의 이야기를 들어준 선한 사마리아인 한 명만 있었어도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면서 “당국은 단기적인 문제 해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군선교사역자들이 현장에서 활동할 기회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병들의 영적 상태를 체크하고 돌볼 수 있는 상담과 종교활동 강화, 군목 및 군종병 확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목사의 주장처럼 일련의 부대 내 사건사고를 보며 군선교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군종활동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한 그 부대의 지휘사각지대에 ‘목양의 손길’이 조금이라도 미쳤다면 처참한 지경까지 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의 표현이다. 역설적으로 이번 사고의 발생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군대 내 목양사역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인적 물적 자원과 시간을 투입해 활동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실제로 종교활동의 활성화, 곧 신앙전력화를 통해 사고를 통계적으로 50% 이상 감소시켰던 사례가 있다. 1969년 한 신 장군은 1군사령관에 취임한 후 전군신자화운동을 추진했는데, 이후 사고자 수가 1970년 19,248명에서 1973년 9,041명으로 대폭 줄었다. 장병들의 종교유무가 부내 내 사고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이다. 또한 종교활동이 활성화된 부대의 사고율이 그렇지 않은 부대와 비교해 낮다는 것이 현장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군종장교가 파견되지 않은 사각지대를 돌아보고 점차적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함을 지적했다. 현재 국군의 경우 연대급까지만 군종장교를 파송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문제가 된 해당부대는 군종장교가 파견되지 않은 사각지대로 알려졌다. 미군의 경우처럼 대대급까지 군종장교를 파송하고 장병에 대한 지속적인 돌봄이 가능하다면 이번과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군종병의 확대와 함께 기독장병을 사역자로 파송하는 것도 검토해볼 방법 중 하나이다. 한 민간사역자는 “병영 현장에서 장병들과 가장 가까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장병”이라며 “군종장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서 민간 사역자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다면 기독 장병들을 병영문화 개선의 밀알로 양육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추진한 ‘선샤인 캠페인’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이 캠페인은 기독 장병이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어려움에 처한 동료를 외면하지 않고 군대 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 군선교 사역자는 “군대에는 또 다른 윤 일병이 많이 있다”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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