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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유발의 원인과 대응책우울증 극복 프로젝트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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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인체생리적인 요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유전적 요인, 뇌의 신경학적 요인, 내분비계의 이상 등이 그것이다. 이런 문제는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므로 일반인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여기서는 인체생리적인 것 외에 다른 요인들을 고찰하므로 우울증을 이해하고자 한다. 실제로 우울증은 당사자보다도 주변의 사람의 사람들의 태도가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별히 모든 정신병적 증상에는 우울증상이 나타난다. 그런 증상을 보고 우울증이라고 쉽게 말해버리는 것은 잘못이다. 아마도 목회자들이 가장 실수하는 문제일 것이다. 우울증이 주된 증상일 때 우울증이라고 진단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각종 정신병이나 심리적 장애에 나타나는 우울증상은 부차적인 증상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심리적인 상태와 성격적인 문제는 높은 주목을 받는다. 이런 문제는 여러 연구에서도 입증되어 왔지만 일반적으로도 널리 인정되어 알려져 있는 편이다. 개인이 갖는 심리적 상태와 성격의 문제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할 때, 그 일차적인 점을 분명히 해야할 점도 있다. 즉 우울증이 우울적 심리 상태를 갖고 그런 성격으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그런 심리 상태와 성격이 우울증을 유발한 결과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1) 외로운 상황을 만들지 마라
 우울증은 심리적 상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면, 심리적으로 외로운 사람의 경우 우울증이 유발하기 쉬운 경향이다. 실제로 외로움, 즉 고독은 사람을 맥빠지게 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이런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아동이 성장기에 외로움을 경험하는 경우 우울증의 유발되기 쉬운 경향이 인정된다. 이는 물론 삶의 경험이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아동이 초기의 삶에서 슬픔을 경험하거나 상실이나 불안 등을 경험하며 생활하는 경우이다. 3-4세 미만의 유아는 어머니의 상실을 경험하는 경우 그 확률은 높아진다. 이는 자살기도자중의 어머니의 상실은 그 단적인 예로 지적된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200명의 자살기도자 중에 어머니의 상실은 가정 파탄의 출신 58%, 정신분열증이 34-40%, 우울증이 17-34%에 해당한다. 이는 생의 초기에 슬픔을 경험하면 우울증 경향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런 문제에는 급격한 사건으로 인한 갑작스런 삶의 변화, 부모가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가정형편으로 이혼 또는 양육포기 등으로 인해 슬픔을 경험하는 경우 등도 해당된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동기는 정신분열증이나 심한 신경증 환자의 아동기만큼이나 정신적 상처인 외상(外傷)을 경험한다. 심리적 적응이 어려운 아동기에 부모의 상실이나 큰 슬픔을 경험하는 것은 우울하게 만들기 쉬운 것이다. 이는 초기 아동기의 불안 경험이 나중에 우울증의 소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들은 슬픔이 지속적이라는 데 기초해 있다. 슬픔이 지속되면 정신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학습하기 쉽다. 늘 슬픔 중에 생활하는 아동은 사고과정이 지체되고, 무정적인 사고방식을 학습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런 아동은 흔히 이중적 딜렘마에 시달리게 되는데, 슬프기 때문에 행복하기를 바라나 희망이 없이 되는 것이다.


2) 내향적 성격은 외부로의 감정표출을
 우울증의 유발은 성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기에 내향성의 성격은 외향성의 성격보다는 우울증이 유발되기 쉬운 경향을 상정한다. 실제로 내향성의 성격은 외향성에 비해 일종의 장애적 현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내향성의 성격장애는 사회적인 관계형성의 능력이 결여되어 있고 내향적이고 정서적으로 빈곤한 상태인 이상성격이다. 그들은 사회참여에 관심이 없고 친구도 별로 없이 언제나 혼자 지낸다. 칭찬이나 비판을 받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의 느낌이 어떤 것인가에도 관심이 없으므로 외부와 담을 쌓고 혼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취미에 몰두하기도 한다. 이들은 나쁜 감정이든 좋은 감정이든 표시할 줄 모르고 유머도 없고 냉정하고 언제나 거리감이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들은 대인관계에도 소극적이거나 거의 없는 까닭에 남성의 경우는 이성교제를 할 능력도 없어 결혼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경험한다. 이런 내향적 성격이 여성이라면 피동적으로 결혼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백일몽은 많이 갖고 있으나 실현할 능력은 없고, 직업을 성공적으로 갖기도 어려우므로 특히 애인관계를 중요시 하는 직업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들은 그 반면에 대인접촉이 전혀 없고 혼자 동떨어져 수행하는 직업에는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내향적 성격은 우울감을 경험하므로 이를 잘 이겨내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들의 문제는 의사표출에도 상당한 관련성을 가질 것이다. 의사표출의 문제는 사고의 흐름이나 감정의 순환에 이상 현상을 일어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은 감정을 교류하여야 한다. 감정은 정신의 에너지로 이해된다. 감정의 교류는 의사전달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에너지를 교류하는데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과의 감정의 교류를 하지 않은 채로지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서가 부정화되기 쉽다. 정서가 부정화되면 괜스레 짜증이 나고 세상이 어둡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점차로 사람이 싫어지고 세상이 마음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더욱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 하고 그러면서 외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혼자서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도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더 유익한 이유이다. 그러니까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지 않고 집에서 책만 읽는 사람은 정신이 이상해질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다. 임상의 경험에 의하면 규칙적으로 사람을 만나거나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 사람을 만나서 감정의 교류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감정의 교류는 때로 부정성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자신의 우울함을 날려버리고 새로운 관점의 시각을 환기시키는 효과를 경험하게 만든다. 사람을 의도적으로 만나 감정을 교류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사 김충렬
서울신학대학교
장신대 신학대학원
독일 뮌스터 대학교
독일 튀빙겐대(상담학 박사)
현)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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