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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유연하게 생각하자우울증 극복 프로젝트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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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인지의 문제로 두뇌작용의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편이다. 사람은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하는 특성 때문이다. 때로 행동하다가 생각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생각을 먼저 한 다음에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울증을 그런 특성에 맞추어 기술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특성들은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실천하여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유용성이 있다.


1) 규칙적으로 운동하여 활력을
 신체생리적 변화는 우울증의 특징적인 현상이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신체생리적인 변화를 보이는데, 우선 식욕과 체중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식욕이 저하되어 체중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경우이다. 이와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여 갑자기 활력이 저하되며, 성적인 욕구나 성(性)에 대한 흥미도 감소한다. 이전의 만족감의 원천들이라는 음식이나 취미, 스포츠, 사회적 사건이나 가족, 아이들,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와 등도 환자들에게는 더 이상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이런 증상의 형태는 '무쾌감증적'이다.

 특히 여성은 생리시에 우울증을 앓는다면 불쾌 기분장애로서 흥미감퇴, 수면 장애, 두통, 유방통, 부종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때 소화불량이나 두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나타내고 이러한 증상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

 이상에서 기술한 증상들은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운동은 면역력을 증강시켜 웬만한 증상은 너끈히 이길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최근에 하버드 의대에서 이를 실험하여 입증한 바 있다. 이 실험은 우울증 뿐 아니라 신체의 질병들에도 적용하여 운동만으로 치료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는 우울증을 신체와 관련하여 면역력의 약화와 관련시켜 이해할 수 있는 이유이다. 우리가 알듯이 우울증이 감기라할 정도로 잘 걸리는 것이라면 쉽게 면역력이 약화된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우울증은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약하고, 한번 감기에 걸리면 오래 가는 경향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울증 환자의 70-80%는 체중 감소를 동반한 식욕상실을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수준의 우울증을 가진 젊은 환자들에게 종종 저녁과 밤에 보상적으로 음식 섭취의 증가를 경험한다. 무엇보다도 우울증 환자의 80-90%는 어떤 형태로든 수면장애를 경험하지만 드물게는 스트레스의 상황을 피하는 방법으로써 수면이 늘어난다. 이 때 수면장애는 잠이 잘 들지 않는 것, 생활환경의 세부적인 것을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다시 검토하는 것, 악몽이나 불편한 신체감각으로 한밤중에 깨는 것,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잠이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한다.

 우울증의 신체적 증상들은 대개 생활에서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만 해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런데도 우울증 환자들은 움직이는 것을 특히 싫어한다는 것이 문제다. 환자들이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하는 문제는 기력의 상실과 관련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기력(energy)의 상실은 대개 환자가 피로감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의 심리적인 문제는 신체적인 문제와 매우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때로 신경쇠약증이나 무기력증으로 진단되는 증상들은 사회적, 가족적, 직업적, 성적 활동의 감소와 관련되며, '쇠약해지는 느낌', '팔과 다리의 무거움', '몸에서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과도 관련된다.

 그러나 환자들은 종종 이러한 감정 상태를 신경의 소진, 과로, 신경쇠약, 비타민 및 영양결핍들 나타내는 증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환자는 심할 경우에 자신이 암이나 결핵 등의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거의 망상적 수준으로 믿는다. 이처럼 우울증 환자는 거의 모든 신체기관에서 다양한 신체 증상을 보고한다. 이러한 호소는 두통, 목의 통증, 요통, 근육경련, 울렁거림, 구토, 목에 무엇이 걸린 느낌, 입이 쓰고 마르거나, 변비, 가슴앓이, 소화불량, 내과의사 그리고 다른 의학전문가들은 이러한 환자들에 대해 광범위하고 소모적인 진단적 검사들을 처방하기도 한다.


2) 유연한 생각을
 엄격한 의무감은 우울증의 특이한 증상이다. 이들이 정신에너지의 고갈로 인해 의욕이 없고 자존감이 낮은 것에 비하면 의무감은 오히려 높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에게 엄격한 의무감은 매우 역설적이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우울증 환자는 지칠 줄 모르게 활동하는 엄격한 의무감의 소유자이다. 활달한 기분이 그들의 마음을 차지 할 수 없고 아무리 일에 성공해도 그다지 즐겁지 않으며 모든 휴식의 효과도 없다. 그러면서도 많은 우울증 환자는 엄격한 의무감을 가지며 때로는 거만하기도 하다. 그들은 성격이 경쾌하고 단순한 사람들을 흔히 소박하고 심지어 천박하다고 비웃기도 한다. 그들은 고통받는 자신을 고귀한 사람이라고 느끼며 고통 속에서 가치를 인정하기도 한다. 그것은 그들을 사색과 번민, 삶의 권태와 내적으로 구제를 바라는 요구를 확고히 하려는 성향과 함께 견고한 세계관을 갖도록 인도하여, 혹은 그것을 얻으려고 고심하게 만들지만 대개는 실패로 돌아간다. 외부적인 생활수행에서는 때때로 관능에 치우친 세련된 심미주의(審美主義)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그들의 마음속의 절망을 수식하고 있다. 이들은 때로는 작은 것에 관심을 갖고 보살피는데 모든 큰 것은 의심쩍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이는 외적인 생활과 행동을 소홀히 하는 경향때문이다.

박사 김충렬
서울신학대학교
장신대 신학대학원
독일 뮌스터 대학교
독일 튀빙겐대(상담학 박사)
현)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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