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단을 이끌어갈 임원 후보·총무 후보 모두가
변화를 먼저 경험한 목회자와 장로들이기를 바란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받았다는 말의 핵심증거는 변화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 중에 하나는 용납과 용서에 대한 은혜이다.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용서와 용납의 은혜를 받았다. 내가 용서할 사람을 다 용서하면 그 다음에는 내가 용서받을 일만 남는다. 그게 회개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오는 것이 축복이다. 우리는 구약성경 야곱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다. 
성경은 축복을 말하고 있고 축복은 좋은 것이다. 그리고 축복이 없으면 안 된다. 축복을 사모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담이 죄를 범한 이후 땅이 저주를 받았기에 축복이 필요했다. 저주는 내가 심지 않은 가시엉겅퀴가 나오는 것이다.   
주님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면 너희가 심지 않은 과실을 먹는다고 했다. 거기에는 가시덤불도 없고 엉겅퀴도 없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그러나 복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다. 다윗은 야곱을 존경했다. 한 나라의 왕이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고생만 한 야곱을 존경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5) 다윗은 자기의 하나님이라 하지 않았고 야곱의 하나님의 도움을 삼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
야곱이 어떤 사람인가? 그는 야곱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형을 못이긴 사람이다. 반면에 다윗은 목동시절부터 사자와 곰을 찢고 이긴 자이다. 그런데 다윗이 야곱을 얼마나 존경했는지 그는 죽기 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 삼하 23:1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세워진 자, 야곱의 하나님께로부터 기름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잘하는 자가 말하노라. 이게 유언이다. 유언이 찬송이고 승리이다. 야곱의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고 했다. 그런데 사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자는 사무엘 선지자이다. 사무엘은 마지막 사사요, 첫 번째 선지자이다. 그러면 사무엘의 하나님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고 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다윗이 왕으로서 죽기 전에 왜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했는가?  
야곱은 평생 한 번도 에서를 이겨본 적이 없다. 에서가 너무 세고 강해서 외삼촌 집에 도망갔는데 가보았더니 너무 악하고 약아빠진 외삼촌을 만났다. 야곱은 앞으로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게 되었다. 바로 그 때 주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하나님과 씨름을 했다. 야곱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싸웠지만 실패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꿈치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뼈 중에 가장 강하고 두껍고 센 뼈인 환도뼈(대퇴부)를 맞았다. 이때부터 그는 평생 뛰지도 못하고 남보다 천천히 살아야 했다. 그런데 왜 다윗이 이렇게 실패한 야곱을 존경했는가? 야곱은 자신을 일컬어 야곱의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고 했다. 그리고 야곱은 환도 뼈를 맞은 날부터 자신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 속에는 신뢰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셨다. 진정한 축복은 변화이다. 성공이 아니라 변화이다.
솔로몬은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되다 라고 했다. 솔로몬이 사용한 헛되다는 말은 가인이 죽인 아벨이라는 히브리단어와 동일한 단어다. 전도서 1장 2절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는 히브리어로 ‘아벨 아벨링 아마르 코헬레트 아벨 아벨링 하콜 아벨링’이라고 했다. 솔로몬 왕은 자기가 죄로 인해 허무한 인생을 살아온 것을 가인에게 죽은 아벨이름을 부르면서 절규했다. 가인이라는 말은 성공이라는 말이고 더 정확히 말하면 성취라는 뜻이 있다. 그러데 둘째 아벨의 이름의 뜻이 이상한 것은 허무라는 뜻이다. 예언적 이름이 주어진 것이다. 요약해보면 솔로몬의 전반기 인생은 가인의 인생을 살았고 후반기 인생은 아벨의 인생을 산 것이다. 전반부는 모든 것을 성취했지만 후반부는 남는 것이 없는 허무뿐이었다. 하지만 야곱은 솔로몬처럼 지위, 권력, 명예가 없다. 야곱은 하나님으로부터 변화 받은 것뿐이다. 그것은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된 것과 환도 뼈가 상한 다음부터 그는 자기 속에 신뢰할만한 힘의 근원이 없어진 곳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을 만드는 방법이 성경에 나온다. 이브라함을 만드는데 자기 재산 다 빼앗아간 롯이 있었다. 이삭을 만드는 데는 법적 권위가 있는 이스마엘이 있었다. 야곱은 자기보다 더 힘센 에서가 항상 노기를 품고 있었다. 하나님은 다윗을 만들려고 사울 왕을 두었다. 하나님은 내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나를 변화시키신다.
우리 성결교단의 임원들과 실무자들이 진정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며, 차기 교단을 이끌어갈 임원 후보, 총무 후보 등 모두가 먼저 변화를 경험한 목회자와 장로들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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