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가시적인 교회의 양적 성장에 급급하여 사람 끌어 모으기에만 혈안이 되어 질적인 신앙양육과 훈련을 등한시 한 결과, 신앙연조와 교회직분만 자랑할 뿐 아직 거듭나지 못해 구원의 감격이나 전도의 기쁨이 무엇인지 모르는 엉터리 교인, 쭉정이 신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한국교회 마이너스 성장의 근본적인 원인이 이와 같은 기존 교인들의 신앙양육과 훈련부재에 있는데도 많은 목회자들은 아직도 문제의 근원을 외면한 채 전도, 교회 성장만을 외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교회가 구원 받은 성도의 모임이요 복음전도가 영적 전쟁이며 증인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면 교회 안에 아직도 거듭나지 못한, 구원의 확신이 없는 쭉정이 교인들이 많은데 어떻게 그들의 엉터리 신앙을 외면한 채 전도, 성장만을 외칠 수 있겠는가!

더욱 더 영적 전쟁터에 나가 마귀와 싸우는 것이 전도일진데 성령이 무엇인지, 기도응답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영적 불구자들에게 전도하라고 하는 것은 결코 지혜로운 목회자가 할 일이 아니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교회 밖의 불신자 전도’도 중요하지만 ‘교회 안의 불신자 전도’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30여 년간 교회성장과 복음전도의 관계를 연구하며 오직 한 길, 전도훈련에 몸 바쳐온 종이 작금 ‘알곡신앙운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교회에 전도되어온 새 신자를 양육하고 교회를 성장시켜야 할 사명이 있는 기존 신자들을 먼저 성령 받고 기도하는 능력 있는 전도자, 성숙한 신자로 길러야 한다는 원칙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알곡신앙수련회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신앙성장 과정에는 양육과 훈련이 있다. 양육은 모르는 것을 알도록 가르치는 것이고, 훈련은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순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왜 신자들은 주일을 성수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전도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치고, 진실로 진리말씀을 믿는다면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자들은 말씀을 믿기는커녕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믿는다고 하면서도 순종하지 않아 수십 년 동안 전도 한 사람 못하는 쭉정이 신자들이 절대다수다.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성장의 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그저 1주일에 한두 번 교회만 다니는 쭉정이 신자들을 제대로 양육하고 훈련하여 성령 받고 거듭난 성도로서 교회성장과 영혼구원의 사명을 깨닫고 생명 바쳐 전도하는 능력 있는 전도자, 알곡신자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내가 살아야 남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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