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동방박사 세 사람의 모습을 통하여 목숨을 걸고 충성할 왕을 찾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말씀해주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보십시오.

캄캄한 밤 한 줄기 빛으로 동방박사들을 안내하던 별이 갑자기 멈춘 곳은 베들레헴 어느 여관의 마구간이었습니다. 강한 의문과 설레임으로 안에 들어가보니 한 부부와 말구유 안의 아기가 강보에 쌓여 누워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수개월을 찾아 헤매었던 메시아를 두 눈으로 보자 만왕의 왕으로 이 땅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경배합니다. 그리고 고국 땅에서 준비해온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 그리고 몰약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초라한 마구간에서 인류의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상봉이 재현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다섯 사람은 늦은 밤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다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밝아 왔고 잠에서 깬 동방박사 한 사람이 이야기 합니다. “내가 지난밤에 잠을 자는데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고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나도 꿈을 꾸었습니다” “저도요. 하나님께서 제 꿈에 나타나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찌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까? 어찌 하나님께서는 또 다시 이토록 어렵고 힘든 일을 동방박사들에게 시키시는 것입니까?

당시 이스라엘은 왕정국가로 왕의 말이 곧 법이었습니다. 온 나라를 다스리는 헤롯의 명령을 타국에서 온 일개 천문학자들이 거역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헤롯은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하여 장모도 아내도 자식들까지도 무참히 죽인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왕이었습니다. 지금 동방박사 세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내걸어야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메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메시아이신 아기 예수님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것은 온 인류를 구원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메시아를 살려야 하는 충성이 그들에게 요구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서 독생자까지도 아낌없이 내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헤롯왕은 왕권을 잡고 이를 유지하기 위하여 다른 생명들을 무참하게 짓밟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생명을 살리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며, 사랑의 근원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동방박사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일이 있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별을 보고 먼 길을 찾아왔듯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도 친히 인도하시기를 원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메시아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던진 이 세 사람을 메시아 왕국의 첫 번째 주인공들로 삼으시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그들로 하여금 다른 길로 돌아가게 하십니까? 지난 밤 요셉과 마리아 부부와 나눈 이야기를 통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온전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그들 가운데 생겼을 때 동방박사들에게는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몰래 이스라엘 국경을 빠져 나가려 하다가 헤롯의 군사에게 잡히게 되고 결국 죽음을 맞게 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가 그들 가운데 생겨났습니다. 예수님이야말로 목숨을 걸고 충성을 바칠 진정한 왕이었음을 믿었습니다.

성탄절은 목숨을 걸고 충성할 왕을 찾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걸었기에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우리의 삶을 드리고 생명을 드리고 충성을 바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우리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께 우리의 생명을 걸고 충성을 바칠 수 있는 것입니까? 먼저는 예수님의 신부로서 신랑되신 예수님을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왕의 백성으로 왕께 가장 좋은 것을 바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동방박사들은 머나먼 이국 땅에서 아기 예수님께 드릴 세 가지 선물, 바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준비해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있는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2013년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2013년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며 충성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성탄절에 목숨을 걸고 충성할 왕을 찾으십시오.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께 일평생 충성하면서 하나님 나라,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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