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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의 부흥전략‘노인대학’희망으로 가득찬 세상을 향해…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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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김승환
공주교회 

 우리나라는 급격하게 고령사회로 진입해 있다. 또한 자녀의 출산 비율이 급격이 낮아지면서 초등학교가 속속 폐교 되는가 하면, 고령사회복지 대책으로 노인요양원이 지역마다 세워지고, 복지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이 활발하게 전개 되고 있다.

 교회도 고령사회로 나아가는 작금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신흥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노령화 되는 시점에 30여년을 이곳 공주에서만 목회 현장을 지켜온 나는 드디어 새로운 결단을 했다. 고령화시대에 맞게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선교하는 길밖에 없는 데 어떻게 하면 신바람 나는 목회현장을 만들 수는 있을까? 특히 공주는 4대사찰(동학사, 갑사, 신원사, 마곡사)이 천년 사찰이고 보면 각종 문화제 및 축제 행사가 다분히 불교문화이다.

 깊은 고민 끝에 대안으로 내놓은 목회적 대안은 열린 노인대학이었다. 처음에는 당회원 들부터도 시큰 둥 하는 눈치였다. 섣불리 해서 되겠느냐는 우려와 함께 반신반의였다. 오랜 기도와 설득 끝에 어렵사리 문을 열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반응은 대단했다. 시장님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지역 다수 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개교식을 갖게 되었다. 7개 과목을 거의 다 본교회 인적 자원으로 교수진을 갖췄다. 4개의 병원이 섭외되어 순번 무료진료, 이미용 무료봉사, 무료 중식제공, 외형은 이렇다.

 문제는 경건회로 이 경건회가 바로 교회가 지향해야 할 속 깊은 고민이었다. 첫 번째 메시지는‘교회가 절이다’라는 주제로 정했다. 파격적인 선언이었다. 절(사찰) 하면 생각나는 게 절을 많이 하는 곳이다. 절을 많이 하려면 구부림이 잘 돼야 한다. 그래서 절간이라 했지요? 교회에도 절간의 낱말은 없을까? 절간을 거꾸로 붙여 보면 간절히, 간절히 소리가 그렇게 서먹하지만은 않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옛날에는 교회를 예배당이라 했지요? 예를 갖추어 절하는 집? 그렇다면 사람의 조형물이나 무생명, 돌이나 나무에 절하는 것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절(그리스도마스) 하면 진짜 절이 여기입니다.

 다음에 아멘이란 용어도 따지고 보면 충청도식 발음은‘암만’이다. 아멘이 그렇습니다. ‘동의합니다’‘지당 하십니다’라는 의미라면 암만은 아무렴 그렇고 말고의 준 말일게다. 부활절의 의미를 어찌 알 것인가 만은 노인들에게 지난주일은 부활주일이었습니다. 부활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네 부활! 패자부활 아시나요? 암만이구말구요. 누군가 쉽게 대답을 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30여 편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로는 백제체육관에서의 체육대회, 청와대 방문 등을 실시했다. 등록학생이 450여명에 육박했다.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에서 어찌하면 복음을 거부감 없이 포장해서 알약을 먹이듯이 전할 수 있을까?

 방학이 아쉬우면 등록 교인이 되어 주일마다 만납시다. 종강식 인사 후 최고령 92세 할머니가 등록을 하고, 수시등록이 이어지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어르신들임을 다시 한번 자각했다. 또한 그 후손들이 지역 사회나 타지에서 걸출한 각계 각층 인물들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노인사역은 매우 중요한 사역이란 인식을 새롭게 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한소망 노인대학장이 되었다. 공주교회 목사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한소망노인대학장하면“아~ 그러시군요”하고 지역인들이 인사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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