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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 개신교 장병 감소 현상 뚜렷…군선교 전략 수정 시급‘초코파이’로는 한계…자대 배치 후 연속적 양육·관리로 신앙 깊게 심어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3.11.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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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학생 사역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 그동안 군선교사역은 하나님 나라 확장의 보물창고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군대는 20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30만 명의 새로운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입대하는 곳이다. 군대는 또한 가정을 떠나 엄격한 규율과 통제 그리고 고된 훈련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청년들에게 집중적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가진 곳이다. 이곳에 있는 청년들이 복음을 통해 새 생명이 잉태되고 영혼이 살아난다면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격고 있는 복음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군선교의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논산 훈련소에서는 천주교 신자가 증가하는 대신 개신교 신자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한다. 2012년 천주교 전국 각 본당에서 세례 받은 젊은이 수보다 군에서 세례 받은 젊은이가 훨씬 더 많다. 이는 천주교에서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많은 인력과 물량을 지원한 결과이다. 여기에 불교도 편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1004군인교회를 중심으로 비전2020실천운동을 평가하는 논문을 발표한 정재원 목사(사랑의교회 부목사)는 한국교회 군선교 전략의 대대적인 수정 및 재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 목사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진중세례를 받은 군인 신자의 합계는 2,658,290명에 이른다. 매년 17~18만 명에 이르는 군인들이 진중세례를 받았다. 지난해 육군 신자 통계만 보면, 개신교가 148,271명, 천주교가 45,281명, 불교가 66,150명으로 개신교인 수가 가장 많다.
그러나 육군 신자의 경우 1996년 245,424명이던 개신교 신자가 2011년에는 148,271명으로 10만여 명이 줄어, 군대 내에서도 개신교 신자 감소 현상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었다.
신자 감소 현상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세례 받은 장병들이 자대배치 후 지속적인 신앙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연도별 세례자 및 회원교회 결연 현황 통계에 따르면, 결연 인원이 집계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만 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세례 장병의 정확한 자대 주소를 확보해 군선교 회원교회에 통보해야 원활한 결연과 세례 후 훈련과 양육이 가능한데,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세례 인원 2,658,290명 가운데 정확한 자대 주소가 회원교회로 통보된 인원은 192,550명으로 세례 인원의 7.2%에 불과했다. 이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기존 ‘진중세례 병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등식이 더 이상 성립되지 않는다.
‘초코파이’로 대변되는 군선교 사역의 전략수정이 요청된다. 무엇보다 군선교의 방향을 양보다 질적 성숙을 지향하는 선교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좀 더 많은 장병들이 세례 예식에 참여하고 세례인이 되는 것보다 세례 받은 장병들이 자대에 배치되어서도 지속적 양육과 관리로 ‘그리스도의 장병’으로 성숙되고 전역 후 사회에 나가서도 건전한 신앙인으로 안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들이 안정감을 갖고 군사역에 매진할 수 있도록 조직적·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군선교 7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점점 교회와 멀어지고 있는 이때 장병 코드에 맞는 프로그램과 시설로 젊은 영혼을 유혹하는 타종파의 공격적 포교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현실에서 민족복음화와 군복음화를 위해 새로운 각오로 군선교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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