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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지 소개 - 인도네시아 이성헌선교사(2)“너는 그들을 사랑하느냐”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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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이성헌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십자군 전도대, 12기 교단 선교사
인도네시아 까시교회 담임 목사

“너는 그들을 사랑하느냐”

선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과의 관계
선교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기회로 인식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는 동안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였습니다. 선교사가 선교지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헌신하려고 먼 나라로 왔지만,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을 바라보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생각은 늘“돈 많은 사람이니 가까이 하면 뭐 좀 얻어 먹을 게 있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느리고 시간관념 없고, 게으르고 무책임한 것, 거짓말은 큰 죄가 아니라는 생각, 책임전가, 약속 안 지키기, 말 안 하고 남의 물건 가져가기, 돈 빌려가서 안 갚기, 배신하기 등등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충격과 놀라움, 분노, 실망, 그리고 그 다음에는 포기, 불신, 또 한번의
기대, 또 실망, 계속 그런 식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하시는 말씀은‘너는 그들을 사랑하느냐?’였습니다.

 사실 그동안 많은 실수도 하였습니다. 한국인이 가진 급한 성격, 부족한 인내심, 배려하지 못함, 독선, 배타주의, 문화적 우월감에서 오는 실수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한 인격, 문화적 영적 무지함으로 인한 실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선교사가 속상하고 가슴 아프고 실망했던 만큼 함께 일했던 현지인들도 그랬으리라 생각됩니다.

 선교라는 거창한 단어 앞에서 어쩌면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이루기보다, 먼저 내가 성숙하기를 원하시기에 나를 선교지로 보내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족한 선교사들조차 하나님께서 안수하시고 파송하시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 감사함을 찾고, 나를 속이고 이용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가족과 동역자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하나님만 온전히 신뢰하며 의지하는 법을 배우라고. 하나님이 내 인생에 주신 특별한 기회이며 특별한 방법이 바로 선교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어려움과 힘든 역경 가운데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주님앞에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교회를 통하여 모금한 선교헌금으로 선교센터와 교회 부지 7,500여평을 구입했습니다. 선교센터에는 까시교회 예배당과 칼리만탄 국제기독학교 유치원이 건축이 되었고, 초등학교 건물과 목사관을 건축하는 중입니다. 이를 위하여 많은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이 후원과 눈물의 기도로 도우셨습니다.

 또한 사람을 모으고, 사람을 키우고, 예배하고, 도전하고, 가르쳤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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