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밤이 맞도록 물고기를 잡으려고 애썼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허탕을 치고 들어와 그물을 씻고 있는데 마침 예수님이 그 배를 빌려 타고 배를 강단으로 삼아 언덕에 앉은 큰 무리에게 말씀을 전하시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나서 밤새도록 허탕 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눅 5:5)하고 그물을 내립니다. 결과는 그물이 찢어 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너무 많이 잡혀서, 자기 배에만 채우려고 하지 않고 다른 배를 손짓하여 불러 그 배에도 가득히 채웠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수지맞았다고 춤을 춘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고 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고 말씀하셨고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쫓아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이처럼 베드로는 큰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베드로가 이 은혜를 체험합니까?

1. 자기를 비우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베드로가 자기를 비운 것은 고기를 잡는 데는 자기가 달인인데도,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할 때 자기의 경험이나 전문성 때문에 불순종 하지 않고 자기를 다 비우고 말씀에 순종 했습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잔뼈가 굵은 고기 잡는 달인입니다. 그런데 목수출신인 예수님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순종하기 어려운 일인데 베드로는 자기를 비우고 순종 했습니다.

2. 자기를 비워 버리고 겸손해 졌습니다.
고기가 많이 잡혔을 때 수지맞았다고 춤을 추며 기뻐한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엎드려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한 것은 완전히 자기를 비워 버리고 겸손해 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도 교만해지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베드로는 도리어 두려움을 느끼고 엎드려 회개 했습니다.
또 베드로는 “예수님 모시고 다니면 수지맞겠구나, 따라 다니며 이용해 먹어야 되겠다”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데, 도리어 “나를 떠나소서”라고 했습니다. 가롯 유다는 3년이나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자기를 비우기는커녕 예수님이 왕이 되면 재무장관 같은 벼슬이나 해서 돈이나 많이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주님의 복음이 귀에 안 들어와 구원도 못 받고 도리어 은 30냥에 주님을 팔아먹고 목을 매달아 자살하여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3.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좇았습니다.
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그 재물을 꽉 붙잡은 것이 아니라, 결국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쫓았습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았으나 예수님은 베드로를 잡았습니다. 자기를 비우니까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었고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귀한 사자가 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린 베드로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공적인 사역자가 되기 원합니까? 그렇다면 물질의 강을 건너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바로 전하고 기도를 많이 하고 다른 것을 다 잘해도 물질을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하지 않으면 그 말씀이 권세 있게 전달되지 못 하고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고귀한 사명을 감당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욕심을 버릴수록 크게 채워주십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욕심을 비우는 일을 해야 합니다. 바울은 “날마다 죽노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려면 끊임없이 흘려 내보내야 됩니다. 대나무가 중간에 막힌 것이 있으면 물을 흘려보낼 수 없는 것과 같이 우리 속에 욕심과 명예욕과 자존심과 교만으로 꽉 차 있으면 하나님의 영원한 것, 더 귀한 것, 참 된 복으로 채워 주실 수가 없습니다. 육신적인 것, 세상적인 것을 비워 버리면 하늘의 평화, 영원한 복을 부어 주십니다. 비워야 채워 주십니다.
             (북교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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