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의 삶은 아주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나 사업을 하는 기업가나 매일 출근하는 셀러리맨이나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낙심하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이스라엘 최초의 왕이 된 사울에게 큰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왕이 된지 2년쯤 되었을 때 블레셋 군대가 침공해 들어온 것입니다. 삼상 13:5절을 보면 블레셋 군대는 병거가 3만이요 마병이 6천이며 보병은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았습니다.
반면에 그에 대항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수는 군사 3천에 나머지는 제대로 훈련도 받지도 못하고 모여든 백성들뿐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울왕의 마음이 불안해 지기 시작하여 사무엘선지자를 찾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의 기별을 받고 7일 후에 오겠다는 회신을 보냈습니다. 언제 총공세로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약속한 일주일이 지나도 사무엘 선지자는 나타나지 않고  백성들은 요동하고 도망하므로 사울왕이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냈습니다. 그것은 오지 않는 사무엘 대신 자신이 제사를 집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자신이 번제를 드렸습니다. 번제가 끝나자마자 사무엘 선지자가 도착하였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와보니 이미 제사가 드려졌습니다. 책망을 받습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하여 사울왕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사울 왕은 최악의 위기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무엇인가 잘못 생각하고 행동한 것입니다.
사울은 큰 실수를 한 것입니다. 본문을 중심해서 하나님이 오늘 위기를 만나고 어려움을 만날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어려운 환경보다 먼저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삼상 13:8절을 보니까 사울은 하나님 보다 어려운 상황과 환경을 바라보았습니다. 환경을 먼저 바라보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믿는 성도들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그 상황이나 환경보다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사울이 바라보았던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그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중국 상해에 가면 동방명주라는 탑이 있습니다.  관광객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까지 올라가 보았습니다. 약 350미터지점입니다. 아찔합니다. 그런데  전망대 안에서도 창 쪽으로 가면 담력이 약한 사람들은 간이 콩알만 해지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립디다.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어집니다.
아래를 바라보면 정신이 흔들거립니다. 그런데 위를 보면 괜찮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움을 당해도 하나님만을 바라본다면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둘째, 어려울 때 인간의 수단을 강구하지 말고 믿음의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어려움을 만날 때 인간의 얄팍한 지혜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울은 두려웠습니다. 병사들은 흩어지고 사무엘 선지자는 오지 않고 .... 이때 한 가지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사무엘 선지자를 대신하여 제사를 드리면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사울이 드린 그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셨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간적으로 얄팍한 묘수 찾지 말고 신앙적인 기본으로 돌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의 기본은 하나님의 말씀순종입니다.
셋째 변명이나 핑계보다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울수록 잘못 됐으면 잘못된 만큼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한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 말고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부득이” 라고 변명하고 있는 사울을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책망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회개를 통한 새 출발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제 2의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믿음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양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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