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어떤 곳인가? 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인가? 하나님이 택한 자이다. 하나님이 나를 택하시고 여러분을 택하신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시비를 걸 수 없고 어느 누구도 물을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택이다. 어떤 사람으로 선택하셨는가?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가 되도록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나를 발견하시고 찾아내셨다.
교회는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교회는 신분을 되찾아 주는 곳이다. 왜 교회를 찾고 싶은 걸까? 교회는 내가 생각도 못했던 신분을 되찾아 주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신분증명서를 만들어 주신 분이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전에 모두가 죄인의 신분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그런 죄인의 신분에서 의로운 신분으로 전환시키시기 위해 예수님 자신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도말되고 용서되고 새로운 신분을 갖게 하셨다. 그것이 복음이다.
예수의 죽음을 통해 선물로 주신 구원이 복음 즉 기쁜 소식이다. 바울사도는 이것을 하늘의 시민권이라고 했다. 그것은 십자가의 피, 보혈로 만들어주신 신분증이다. 내 평생에 스스로 생각지도 않던 신분을 되찾은 것이다. 이 신분을 가졌기에 우리는 서로를 소중하게 여긴다.  우리교단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복음하나 때문에 내 신분의 변화 하나 때문에 가슴이 설레 이는 모습을 서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너무 신분이 훼손되었다. 거룩한 자, 사랑받는 자. 예수의 피로 보혈로 씻음을 받은 새로운 신분을 얻는 교회가 그 사명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 
이제 말씀의 옷을 새로 입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성경은 교회의 성도들이 입어야 할 옷으로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어야 한다(Put on a heart of compassion, kindness, humility, gentleness, and patience, NASB)고 말한다. 요한계시록에는 이러한 옷에 대해 말하기를 신령한 옷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옷이란 참 희한하다. 옷을 입혀 놓으면 사람이 그렇게 다르게 보인다. 남자든 여자든 조금만 신경을 서서 옷을 입어도 달라 보인다. 
이 옷이 누가 만든 옷인가? 누구의 손을 거쳐 간 옷인가?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피로 죄 씻음을 받아 사랑스럽고 거룩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울리도록 입히시는 옷이다.
세상 사람들이 입는 옷은 혐오감을 주고 이상스러운 옷을 입는 이들이 많다. 무자비한 옷, 이기적인 옷, 자기 집단만을 생각하는 옷, 교만한 옷, 포악하고 싸움을 좋아하는 옷, 참지 못하는 옷을 입은 사람들은 보는 것조차도 불편하다. 하지만 주님이 입혀주신 옷은 아름답고 귀하다. 교회는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안타까운 마음과 눈길로 보아주듯이 그런 사랑의 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자비의 옷을 입어야 한다. 자비는 친절이다. 안 믿는 세상의 사람들이 교회를 보면서 요구하는 한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교회가 친절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한결같이 들을 수 있는 말은 “당신 같은 존재는 없어”라는 존경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친절해야 한다. 혐오감을 주는 옷이 아니고 평범하고 접근하고 싶은 옷, 그리스도가 입혀주는 옷이어야 한다.
그리고 겸손의 옷이다. 겸손은 자기 자신을 마땅히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나보다 남을 자랑하고 높여주고 세워주는 옷이다. 또한 온유의 옷을 입는 교회여야 한다. 온유는 누구든지 공격하거나 밀어내지 않고 수용하고 다른 사람을 다 받아 주는 마음이다. 또한 오래 참음의 옷이다. 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무엇인가 하면 참지 못하는 데에 있다. 원망과 억울함으로 가슴이 찢어질지라도 교회는 오래 참는 옷을 입어야 한다. 이것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주님이 입혀주시는 옷이다. 세상이 입혀주는 옷은 금방 스트레스를 받고 만다. 밖에서 세상에서 받아 입은 옷을 입고 폼을 잴 수 있지만 그 옷 그대로 입고 교회에 오면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들이 불편해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옷을 입은 자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향이 나고 그분이 나에게 주신 말씀이 계속 메아리쳐야 한다.
진주조개 같은 교회의 모습을 가꾸어야 한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모조품이 아니라 아픔과 고난을 겪으며 만들어 낸 진주와 같은 교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주님께서는 어디를 갖다 놓아도 진주인 것, 누구를 만나도 진주인 것을 원하신다.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면 값어치가 떨어지고 이리 굴러다니고 저리 굴러다니는 모조품을 온 몸으로 거부해야 한다.
예수께서 흘리신 그 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 성령으로 거듭난 새사람으로 천국의 보배이길 사모하자. 
사람은 누구나 다 사사건건이 있다. 목사도 성도들도 다 사사건건이 있다. 그 사사건건 때문에 험담하고 밀어내고 수군거리고 욕을 하면 진주는 고사하고 썩어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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