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우리 민족은 분단 65년 한국전쟁 63년을 맞이한다.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이다. 한반도의 분단은 처절하고 분단으로부터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토록 나뉘어 사는 민족이 과연 세계역사 가운데 또 어디에 존재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독한 미움과 갈등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들이다. 남북관계만이 아니고 남남관계도 그 미움과 갈등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다. 즉 우리는 이념의 종노릇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교회는 복음의 종으로 살아야 한다. 복음에 이념을 덧칠해서는 안 된다. 순수한 복음으로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 인간의 생각인 이념은 하나님의 지혜인 복음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아무리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외치고, 이웃사랑을 목 놓아 외치더라도 가장 가까운 우리 이웃 북한의 2,400만 명의 영육을 사경에 헤매게 방치하고 있다면 이는 한국교회의 위선이며, 회칠한 무덤일 것이다. 하나님은 한국교회가 바로 성숙하기를 원하시며, 보다 업그레이드되길 기다리신다. 그것은 남북분단의 거대한 과제를 한국교회가 주의 진리를 따라 감당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 기독인들은 통일을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까? 생활 속에서 기독인들이 통일과 북한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 만들어가기
국가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은 죄악의 고통으로 인해 신음하는 한반도가 진정한 평화와 하나 되는 통일로 나아가길 기뻐하신다. 전쟁과 미움으로 인해 나누어진 한반도의 모습을 하나님은 결코 기뻐하지 않으신다. 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목하여, 용서하고 사랑하며 하나로 나아가길 원하신다. 무엇보다 하늘의 평화로 부름 받은 기독인은 이 땅에서 천국의 평화를 당겨 맛보며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서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 십자가로 이념 대결 극복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서로 대치해 싸우는 것은 이념을 앞세우는 국가의 몫이다. 통일 후 2,300만 북한 사람들의 이질적인 이념을 어떻게 조화시켜 갈지 생각해 보면 결코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여기에 복음의 능력과 역할이 요구된다. 복음은 이념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며, 이념으로 찢기고 나누어진 사람들을 넓은 품에 안으며 싸맬 수 있다. 공산주의든지 자본주의든지 21세기에는 물질주의의 횡포와 권력을 쉽게 피해가지 못하고 있음을 직시한다. 그러기에 이념은 하나님의 복음에 굴복하고 순종해야 하며, 치유를 받아야 할 대상일 뿐이다. 특히 이념에 의해 상처 입은 사람들은 십자가 복음을 통해 치유를 받으며, 새 힘을 얻고 새 삶의 의미와 기쁨을 회복해야 한다. 여기에 인류의 소망과 살 길이 있다.

△북한인권과 기아문제 해결 위한 노력
기아문제는 너무도 중요한 인간의 생존권과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마땅히 먹어야 살고,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 권리를 가진다. 이를 제한하는 권리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통치자는 자신들이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 깨달아야 할 것이며, 기본권도 지켜주지 못하는 권력은 존재 의미를 상실한다. 또한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국교회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자들이어야 한다. 한국교회에게 주어진 물질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사랑은 조건 없이 실천되어야 하며, 교회의 사랑은 이미 받은 사랑을 갚는 행위이기에 정치가들처럼 조건을 내걸면 안 된다.

△ 탈북이주민 환대하고 그들과 동역하기
탈북이주민들은 분단 이후 너무나 다르게 변해 버린 남북을 미리 체험적으로 알아 통일 후 중재 역할을 할 사람들이다. 그들은 북한체제와 남한체제를 비교하며 피부로 느끼며 장단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그들은 미리 경험한 한국교회를 통일 후 몸으로 말 할 사람들이다. 어떻게 한국교회가 그들을 맞이하며 대우했는지 경험적으로 고백할 사람들이다. 따라서 오늘 분단시대에 그들과 하나 되려는 노력 통해 통일 후 남북이 하나 되기 위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들과의 영적연합과 동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바로 인식해야 한다.

김명철 목사의

은혜와 사랑을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무명의 한 미국 선수가 뮌헨 올림픽의 마라톤에 처녀 출전을 해서 우승을 했습니다.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기에 그가 우승하리라고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뜻밖에도 그가 우승을 하고 나자 여론이 술렁대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이 그에게 달려가서 어떻게 우승을 할 수 있었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의 대답은 아주 명료했습니다.
“마라톤은 남들과 겨룬다고 생각하면서 뛰면 괴로운 운동입니다. 그래서 나는 남들과 겨룬다고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내 나름대로 뛰었습니다. 몇 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배제하였고 미국의 명예 같은 것도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을 뿐입니다.”
수년전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챔피언이 된 아가시라는 선수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최종 결승의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방은 연속 두 번이나 실수를 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승부에 너무나 집착을 한 나머지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챔피언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서 우리집 코트에서 하듯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했을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한 승리의 비결은 다른 사람과의 싸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과의 싸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억지로 최고가 되려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면 결과가 좋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만들기 위한 의지적인 행동입니다. 결코 남을 누르고 이기려는 경쟁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최고가 됩니다. 자기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임을 늘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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