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인간’은 하나님의 최고 걸작
미국의 어느 전자회사에「크리스」라는 엔지니어가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전자분야에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크리스」가 다니는 회사는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움은 더해 갔습니다. 그런 때에 경쟁회사인「필립스」전자의 기술부장이「크리스」를 초대하여 융숭한 대접을 한 후에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하면서 회사가 부도날지도 모르니 회사의 신제품 자료를 넘겨주면 후한 사례를 해 주겠다고 제의하였습니다.
이 때「크리스」는“그런 이야기는 다시 하지 마십시오. 우리 회사가 지금 많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양심을 파는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결국 회사는 얼마 후에 파산을 하였습니다. 이제「크리스」는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필립스」전자회사의 사장이「크리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내용은 한번 만나고 싶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라이벌 회사인「필립스」전자회사의 사장이 왜 자기를 만나자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장님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필립스」전자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필립스」전자회사에서는「크리스」를 열렬하게 환영하며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크리스」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사장은「크리스」를 영접한 후에 기술부 부장으로 임명한다는 사령장을 건네
주었습니다.
당황한「크리스」는 더듬거리며“어떻게 자기를 믿고 이와 같은 중책을 맡기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필립스 사장은 웃으며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전임 부장이 정년퇴직을 하면서 특별히 당신을 추천하였습니다. 당신의 실력은 이미 유명한 데다 당신의 정직함이 나를 감동시켰습니다.”그 후「크리스」는 전문성과 관
리 능력을 인정받아 뛰어난 전문 경영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정직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려고 하면 먼저 자신의 마음속에 정직을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정직이라는 단어가 오래 전에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직한 사람」은「바보」라고는 말하지 않지만 정직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회의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추구하는데 도덕성이나 올바른 품행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성공합니다. 그러나 정직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정직하지 않음을 보장받을 만한 다른 일 때문입니다. 정직한 사람이 실패하는 것은 정직 때문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정직함에 따라야 할 다른 중요한 요소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스스로 타락하는 사람들이 생각 하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성공을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에서 정직의 중요성은 두뇌나 실력에 비해 조금도 뒤지지 않습니다. 정직이 몸에 배지 않은 사람은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성공의 기본 조건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재기 불능의 공격을 받기 때문 입니다.
순자는“바른 것을 바르다 하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직이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예”와“아니오”를 분명히 하는 것이 정직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와“아니오”를 분명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은 악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정직한 인간」은 하나님의 최고 걸작입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 5: 37)”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 8).”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 10).”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네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 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 5: 22-24).”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공의를 얻으리니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시 24: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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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환 목사의 목회에세이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