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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지 소개-인도네시아 이성헌선교사(1)“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때까지”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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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이성헌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십자군 전도대, 12기 교단 선교사
인도네시아 까시교회 담임 목사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때까지”

인도네시아 이슬람 신자수 아랍 전체보다 많아
자연적·경제적 환경의 열악함으로 어려움 겪어


 저희 가정은 2002년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파송 받아 현재 7년째 보르네오 섬의 동부인 발릭파판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3살, 둘째 아이 세미가 100일 지나 갓난아기로 출국 하였는데 지금은 모두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흔히 인도네시아를 인도(India)와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인도네시아는 싱가폴과 이웃하고 있는 나라이며 적도에 걸쳐 있는 1만 500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큰 섬나라로 1년 내내 덥고, 우기와 건기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선교 역사는 400여년 넘었지만 현재 인구의 85%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어 아랍 전체의 이슬람들을 합한 숫자보다 더 많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약 2억 1천만) 인도네시아의 법은 누구나 의무적으로 종교를 갖도록 되어 있지만, 남에게 전도하는 것은 불법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할 때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 있고, 비자문제도 큰 어려움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집중적인 선교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영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고 있으며 더 많은 일꾼들이 필요한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어려웠던 점은 1년 내내 더운 날씨, 10분만 밖에 나가 있어도 검게 그을리고 머리가 아파지는 적도의 태양, 거의 매일 내리는 비, 한국 사람만 골라 무는 여름 모기들, 부정부패와 뒷돈으로 얽혀진 까다로운 행정 절차, 오래된 자동차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 이슬람 사원에서 들려오는 소음, 비위생적 환경, 열악한 병원과 학교, 더운 나라여서 모든 것을 튀겨 먹기에 늘 기름진 음식, 한국인이 거의 없는 소도시의 외로움, 열악한 문화 시설 등등이 있습니다.

 한국에 있으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선교지 보르네오 섬의 발릭파판에서 전기와 물이 선교사가 생활하고 사역하는데 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인도네시아 현지인이 애용하는 왼손 화장지로 배변을 해야만 했습니다. 종종 물이 없을 때 물을 아껴야 하고 화장실에 화장지가 비치되지 않은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현지인들은 왼손으로 누군가에게 무엇을 전달한다거나 손을 흔들거나 악수하면 굉장히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왼손은 화장실에서 변을 보고 씻어내는 손이기에 항상 불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선교사의 고충을 글로 쓴들 한국에 계신분이나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사는 분들은 아마도“뭐 선교지가 다 그렇지...”그렇게 그냥 흘려버릴지 모르지만 현재 7년째 사역하고 있는 나로서는 때로는 난감하고 때로는 눈물도 나오고,어느 때는 의욕상실까지 갈 때가 있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아직도 초보 선교사인가? 아니면 환경에 얽매인 믿음 없는 사람의 하소연일까? 이럴 땐 정말 한국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가운데 매일 이겨나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늘 지키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난 하나님께 7년 여동안 우리 가족(세라, 세미, 조원경 사모)을 지켜주셔서 큰 병치례 안하고 승리하고 있다는 사실, 선교센터가 계속 발전하고 지경이 넓어져서 칼리만탄 국제기독학교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복음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는 것, 열가지의 일들이 내 앞에 일어나면 약3~5가지는 기쁘고 즐겁고 사역에
열매 맺는 일이기에 나머지 나쁜 기억과 아픔, 그리고 어려움들이 눈과같이 사라지게 해주시는 일등 모든 것을 감사드립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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