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완공 됐으나 전시 컨텐츠 등 내부 공사 아직도…

성결교회 최초의 여성순교자이며 ‘섬 선교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문준경 전도사(1891~1950)의 순교기념관 개관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마음들이 늘어 가고 있다.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사업회(회장 김대운 목사)는 지난 3월 11일,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에서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제63주기 추모예식을 갖고 순교기념관 마무리 모금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주최 측은 순교기념관의 내부 컨텐츠 공사가 시작되었음을 보고하면서 빠른 개관을 위해 합심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추모예배를 마친 후 오후에 2부 순서로 방축리교회 운동장에서 추모 기념 운동회를 가졌다.
이날 1부 추모예식의 사회는 김대운 목사(병풍교회)가 맡아 진행 했으며, 김용암 목사(전남동지방회장, 지구촌교회)의 기도에 이어 한순남 전도사(전국여교역자연합회장)가 성경봉독을 했다.
또한 전남동지방회 사모찬양단과 박지은 전도사의 특별찬양에 이어 박현모 목사(총회장·대신교회)가 사도행전 7장 54절부터 60절까지를 본문으로 ‘순교자의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 설교에서 “문준경 전도사는 열정적으로 전도해 신안군을 복음화시킨 인물”이라며 “순교 정신을 이어 받아 구령의 열정을 갖고 복음을 전하자”고 말했다.
한편 순교기념관 개관을 위한 헌금을 한 후 김상원 목사(전 순교기념사업회장·증동리교회)가 봉헌기도를 했고, 박래진 장로(순교기념사업회 총무·우전리교회)가 약력소개를 했다.
이어 유윤종 목사(총회 교육국장)가 순교기념관 건축 경과 보고를 했고, 김성환 목사(문준경 전도사 제자·명예목사)가 추모사를 했으며, 박훈용 목사(전 호남지역총회장·전주교회)와 황은연 목사(순교기념관 운영위원·청학교회)가 축사를, 김성찬 목사(총회 역사편찬위원장·양지교회)와 박문석 목사(전 호남지역총회장·분매교회)가 격려사를 했다. 끝으로 서종표 목사(순교기념관 운영위원·군산중동교회)가 축도를 한 후 모든 추모예식을 마쳤다.
이러한 추모 사업과 함께 총회에서도 순교기념관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다. 총회 공천부(부장 박현모 총회장)는 지난 1월  31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운영위원을 파송키로 했다. 이들 운영위원은 한태수 목사(은평교회),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황은연 목사(청학교회), 이기용 목사(서산교회),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최광선 장로(역촌교회), 김복은 장로(북교동교회), 염순철 장로(성암교회), 하문수 장로(수정교회), 안석만 장로(서문교회), 감사에 윤세광 목사(순천연향교회), 최 욱 장로(활천교회) 등이 선임됐다.
이들이 컨텐츠 개발과 설치, 그리고 개관까지 책임지고 일을 해 나갈지에 관심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완 목사)가 지난 2008년 11월, 발족된 이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40억원에 이르는 건축기금을 마련했었고, 지난 2010년 8월 순교기념관 건축기공예배를 드렸다.
또한 제104년차 총회에서는 순교기념관 건립추진을 결의하고 교단에 속한 모든 교회에서 재정의 0.5%의 기금을 모아 건축비를 마련해서 건물을 지었다. 2012년에 건축공사는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건축공사는 마무리되어 건물은 깔끔하게 들어섰으나 예산이 없어 내부의 전시 콘텐츠가 아직도 설치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전시 설계와 공사에 대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도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설상가상으로 제105년차 총회에서 기념관 건립 추가 지원이 부결 돼 마무리가 막막해졌다.
일각에서는 기념관이 처음에는 45억원 소요 될 것이라고 보았지만, 30억원이면 충분한 공사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교단이 0.5%나 지원키로 했으면 빨리 개관했어야 하는데, 너무 지체했다는 질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제 운영위원회가 마무리를 위한 모금에 적극 나서야 하고, 순교 관광 코스를 개발하거나 수련관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지난 2월, 전남동지방회에서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완공 및 개관을 위한 총회비 0.35% 1년 납부 청원안이 상정돼 제107년차 총회 결의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교단이 기념관 건립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jwyan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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