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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기도는 생명 파괴‘기도 교육 절실’잘못된 안수 기도로 말미암아 살인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한국 교회의 기도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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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안수 기도로 말미암아 살인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한국 교회의 기도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도 안산 상록경찰서는 지난 4일 폭행치사 혐의로 안산 모 교회 목사 A(55) 씨와 B(59.여) 씨 등 신도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27일에 안산시 상록구 B 씨의 집에서‘목사 부인 C(51) 씨 몸에 귀신이 들어왔다’며 안수기도를 하면서 C 씨를 발로 밟는 등 1시간동안 폭행해 목뼈 골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숨지자“기도로 소생시킨다”며 시신을 18일간 B 씨 집에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예수가 가르친 기도와 한국교회 일부 광신도들의 기도가 너무나 다르다. 바른기도에 대한 고찰을 해 보자.


1. 기도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본 전술
성경에 나타난 모범적인 신앙인들의 공통점은 기도의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의 능력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어진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한다. 하늘 문이 열리게 하고(행5:55), 하늘과 땅을 동시에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힘(행10:25)이 있다. 기도만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래서 기도는 후기현대사회를 사는 교인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것이다. 기도는 교회 최대의 재산이요, 한순간도 끊임없이 계속되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인 것이다. 사탄은 연약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무릎을 꿇을 때 가장 두려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기도는 생활 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본 전술이다.

2. 자기가 필요한 것 때문에 하는 실용적 기도가 문제의 발단

일본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눈동자가 그려지지 않은 자그마한 부처를 사다가 소원을 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 영험한 부처라 하여 눈동자에 점을 찍는‘점안식’을 한다. 그러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쓰레기통에 버린다.

한국 교회 교인 중 점안식 비슷한 개념의 소원 성취 축복기도가 성행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와 관계하시면서 늘 교제하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복신앙적인 기도의 경우는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는 자신이 생활 속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구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들의 컴퓨터 통계에 의하면 사람은 일생동안 6,000가지 이상을 구하며 산다고 한다. 사람은 얻으면 얻을수록 더
갖고 싶어지는“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탐욕스런 마음을 갖고 있다. 이러한 마음 때문에 오늘도 하나님은 상처를 받고 계신다.
내가 생활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심을 알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하는 기도로 패러다임 전환을 해야만 나의 간구와 하나님께서 기뻐할 만한 생활 현장의 열매가 일치될 수 있다.
C. S. 루이스는“내 기도를 다 응답하셨다면 나는 어디에 있을까?”라고 질문하였다. 기도하는 대로 다 출세하면 물욕에 빠져 하나님을 보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면서 자기 욕심에 빠져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때는 응답하지 않으시는 ‘감추어진 하나님’(deus absconditus)과 말씀 가운데 늘 동행하시는‘계시된 하나님’(deus revelatus)을 함께 체험하여야 한다. 내가 필요한 것을 얻으려고 하는 기도가 아니라 주님께 묻는 것이 기도이다.


3. 맘몬신이 지배하는 바쁜 현대의 생활 패턴이 기도를 방해해
복잡하고 바쁘게 생활하니까 기도할시간이 없는 것이다. 단순해야 한다. 목회자들과 평신도 모두가 너무 바쁘다. 그래서 탈진하고, 엉뚱한 일에 탈진하니까 기도의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나와 하나님과의 은밀한 대화시간을 생활 속에서 마련하여야 한다. 예수도 한적한 곳을 찾으셨다. 크리소스톰은 “죄의 불꽃이 아무리 강렬하다 해도 눈물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 왜냐하면 눈물은 허무의 용광로를 끄며 죄의 상처를 깨끗하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4. 기도는 생활 속에서 훈련되는 것이다.
선교의 장인 일상생활 속에서의 기도 훈련을 해야 한다. 루터가“너무 바빠서 기도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 즉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 물어 보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일상의 일 속에서 주님과 대화를 한것이다.
중세 카톨릭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교회당 건물 안에 가두었지만, 종교개혁자들은 우주적 통치를 하는 하나님을 회복하였다. 이제는 평신도들에게 중세식 교회당 안에서의 기도꾼들이 아니라, 전 우주적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평신도들의 생활 현장 가운데 임하도록 생활 현장의 기도 훈련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5. 기도와 생활이 일치되는 삶을 살기위한 대안
먼저 한국교회는‘기독교는 기복종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내 생활에 필요한 것을 공급받기 위하여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주적 통치를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려고 생활 현장으로 뛰어든다는 신학적 재검토가 필요하다. 기독교는 구원과 말씀의 종교이다. 기도하는자의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하나님과관계가 회복되고, 생활 현장에서의 기도 응답이 달라지는 것이다.

리챠드 포스터는「기도」라는 책에서 기도 운동(prayer movement)을 세가지 로 나눈다. “in ward(내면을 향한), up ward(위를 향한), out ward(바깥을 향한)” 기도는 이러한 하나의 운동이다. 기도 후 교회 밖 생명들을 구원하기 위한 선교적 사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행동으로 하는 기도를 평신도들에게 가르치자. 상업주의가 아니라 인간을 위하여서 일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가르치자. 하나님은 창조와 성육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적인 것과 물질 적인 것들을 섞어 짜셨다. 거룩한 것들과 세속적인 것들을 조화시켰다. 거창한 것보다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속에서 하나님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경건한 교향악이 되어야 한다. 일상이 거룩한 처소가 되어야 한다.

양진우 기자
- 본지 기자
- 숭실大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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