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H신학대 A총장이 두 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돌아왔다. 같은 날 기독교한국성결회 감독 고병수 목사와 교단총무, 소속 교회인 면목제일교회 이두원 목사 측은 서울 종로구 민들레영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신학대학교의 총장 A목사는 사실 국제본부에서 면직된 인물로 목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실 A총장이 예장(한영)으로 교단 명칭을 바꾸기 전 과거 교단인 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현 기독교한국성결회)가 소속된 국제본부에서 면직되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으나 교단 내부의 일이란 판단으로 언론에서도 유야무야 넘긴 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면목제일교회와 H신학대 간 분쟁이 격화되면서 목사 면직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올라 온 것이다. 면직은 지난 2001년 10월 29일 국제하나님의교회 교단본부로 부터이다.
과거 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에서 A총장의 친 형이 교단 감독으로 30년 넘게 장기 집권하자 교단 이사회를 앞세워 친 형을 이사 겸 총장에서 제명하는 사건이 있었다.
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는 미국에 국제본부가 있으며 미국의 지원과 후원에 의해 한국에 설립된 교단이다. 
그러나 형제들 간의 분쟁으로 국제본부에서 인정한 교단 감독을 제명하자, 국제본부에서는 A총장을 면직처분하고, 현재까지도 복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에 고병수 감독과 면목제일교회 이두원 목사는 이렇게 교단으로부터 면직된 사람이 교단 명칭을 갑자기 오순절계통에서 칼빈신학인 장로교 예장(한영)으로 바꾸고 목사뿐만이 아니라 교단장과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사람이 면목제일교회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용역들을 동원해 예배를 방해했고 그 결과 교인의 3분의 2정도가 교회를 떠났다”며 “남아있는 성도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교회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 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96년 H신학대학교를 종합대학교로 승격하기 위해 면목제일교회 당시 담임목사가 공동의회도 없이 학교법인에 교회를 무상으로 증여하고 연간 임대료 7,5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시작됐다.
교회측 관계자들은 당시 담임목사와 H신학대학교가 한 계약은 교인들의 허락을 받지 않았기에 해당 계약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 증거로 계약에 관여한 핵심 인사가 계약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음을 스스로 시인했다는 점을 들고 있으며, 관련 녹취록 또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래 소속 교단은 학교를 되찾으려 시도도 하고 호소도 했으나 이미 법적, 행정적 우위를 가지고 있어 교단 신학교마저 없어진 상황이 되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H신학대학 A총장과 면목제일교회 간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한국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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