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웅 목사
새소망성결교회

우리가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목회자의 목회 철학이나 교회관에 따라 좌우된다. 교회의 정의를 일반적으로‘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해해왔다. 그러다보니 예배가 강조되고 경건한 신앙생활이 중요시 되었다.
그러나 교회의 정의를‘세상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그리스도의 증인들’이란 차원에서 보면 평신도들이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다. 교회는 평신도들이 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소명의식을 가지고‘모이는 교회’나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지원해야 할 책임이 있다. 오늘날 교회가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할문제를 제시해 본다.
첫째, 평신도의 영적 성장에 목회의 중점을 두어야 한다. 평신도 개개인의 영적인 신앙 성장과 성숙이 평신도 목회의 생명력이 된다. 평신도는 교회의 주체요, 성령의 전이요, 그리스도의 몸이다. 이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성경을 어떻게 공부하며, 기도를 어떻게 하며, 사랑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이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방법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기에 교회는 평신도의 신앙 훈련을 위한 새로운 인식을 갖고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자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실제로 교회는 평신도의 영적 성장을 통하여 부흥되고 성장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둘째로, 평신도 지도자 영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평신도들이 교회에모여 예배드리고, 세상에서 경건하게 생활하는 교회를 만드는 데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하면 전교인을 선교 공동체로 만드느냐가 목회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참된 지도자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닮은 자로서, 목회자가 할 수 없는 영역에서 목회를 감당할 수 있는 지도자를 의미한다.
평신도 지도자는 교육과 청지기직을 수행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목회자와 함께 각 그룹에 참예하여 지도하며, 가르치는 일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자질에 있어서는 신앙적이며 영적으로 헌신된 자로서 기독교의 진리와 지혜를 제시해 줄 수 있는 자여야 한다.

셋째로, 평신도가 자신의 직장과 이웃 관계에 보다 깊은 이해가 있도록 해야 한다. 교회는 평신도의 삶의 터전인 직장과 사회를 세속적인 것으로 교회 생활을 신성한 것으로 설교해왔다. 그 결과 평신도들이 종사하고 있는 직장 일들에 대해 회의와 갈등을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가 우호적이지 못했다.
교회는 평신도의 직업이 곧 사회생활의 중요한 형태이며 이 터전을 통하여 기독교 복음이 세계 열방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평신도가 사회생활 속에서 참된 신앙인의 생활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그의 증거는 실효를 거둘 수 없으며,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평신도들에게 직장생활을 통해 이웃과의 좋은 관계를 맺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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