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세례교인은 영원한 기독교인 맞습니까?”, “지난날의 지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계명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결심합니까?” 유영승 목사(한국군종목사단장)의 물음에 훈련병 3천여 명의 입에서는 ‘아멘!’ 삼창이 우렁차게 터져 나왔다.
교단 군선교위원회(회장 홍순영 목사)와 군선교부(부장 박욱병 목사)는 지난 9월 22일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신현복 목사)에서 3000여명의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중세례식’을 개최하고 군선교를 통한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다짐했다.
이날 세례식에는 교단 총회장 박현모 목사를 비롯하여, 군선교위원회 임원, 교단 목회자, 장로 등 90 명이 집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동대전교회 찬양대가 아름다운 찬양으로 예식을 더욱 은혜롭게 장식했다.
이날 세례예식은 신현복 목사의 집례로 윤완혁 장로의 기도, 황영복 목사(군선교위원회 총무)의 성경봉독, 박현모 총회장의 설교, 박욱병 목사 우순태 총무 황인무 장로(서대문교회·육군교육사령관)의 축사, 기념품 증정, 세례식 등으로 진행됐다.
‘하나님의 자녀’란 제목으로 설교한 박현모 목사는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아무리 세상이 환란풍파로 가득해도 든든하다. 왜?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앞길을 책임져주시기 때문이다. 그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크리스천이고 하나님의 자녀이다”면서 “오늘 세례 받는 장병들은 앞으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 방법은 바로 교회를 가까이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오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아름다운 장병들에게 약속하신 영생을 선물로 주실 줄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박욱병 목사는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나는 세례 받은 세례교인이다’는 것을 기억하고 담대하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기 바란다”며 세례를 받는 모든 훈련병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된 인생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세례식에 본 교단 장로인 육군교육사령관 황인무 중장(서대문교회)이 격려사를 전해 참석자와 장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황 중장은 “군 생활이 힘들 때 마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22개월 군 생활 멋있게 하고, 기도로 성장하는 믿음의 자녀가 되어 사회에 나와 훌륭한 지도자가 모두 되기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태병 장로(군선교위원회 부회장)가 장병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전국여전도엽합회에서 꽃다발을 전했다. 또한 최병선 안수집사(대령·육군훈련소 기독군인회장)가 박순영 목사(군선교위원회 선임부회장)에게 기념액자를 전달했다.
이어 진행된 세례식은 유영승 목사(한국군종목사단장)의 인도에 따른 세례서약에 이어, 세례기도, 세례공포로 진행됐다. 세례식에서는 18조로 나누어 훈련병 3천명을 세례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세례식에서 훈련병들은 서약을 통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교회의 덕을 세우고 기독교 신자로서 평생 하나님의 거룩한 뜻대로 살 것을 다짐했다. 집례위원들은 장병들에게 안수하고 그리스도를 위한 신실한 일꾼으로 거듭날 것을 기도했으며, 세례 후에는 본 교단 성도들과 연무대군인교회 가족들이 수건으로 장병들 머리의 물기를 닦아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군선교위원회는 세례 훈련병들에게 성경책과 십자가목걸이, 간식과 생필품 등을 선물하며 결신을 축하했다.
세례를 받은 훈련병들은 자대배치 후에 (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군선교연합회는 신자카드에 기록된 자료를 기초로 장병들에게 편지와 위문품을 보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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