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는 한국개신교 교파중 선교 1세기를 지나 제 2세기를 접어든 교파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2007년에 개최 되었던 100주년 교단 창립기념 행사는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대규모 군중행사로 감동과 감격을 불러일으키는데 충분한 행사라는 주최측의 홍보도 좋았다. 지금은 그 100주년 기념행사의 모든 열기와 비전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궁금한 시점에 왔다고 본다.
새로운 2세기를 향한 100주년 기념 사업의 추진과정은 순탄한가? 스스로 점검해 볼 시점이다. 교단창립 100주년의 획을 긋는 행사나 사업이 모두 일회성 전시용 행사나 퍼포먼스로 끝난다면 동원된 인원과 투입된 교단 재정지출은 너무도 엄청난 낭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성결교단의 미래를 향한 제 2세기 비전과 사업의 기본성격과 내용의 재검토가 절실하다. 스스로 자문과 자기검토를 위한 질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먼저, 교단 100주년 사업과 선교 제 2세기 비전은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비전을 담고 있는 가를 점검해야 한다. 지난 한 세기 성결교회 신앙유산과 신학적 체계를 재정립하는 출판물들도 출판되었다. 교단신앙고백을 천명하는 100주년 백서에는 역사적 과거사 정리와 반성내용도 담겨있다. 그러나 미래의 변화된 한국사회와 지구촌시대에 적응하는 사업이 실현되고 있는가 질문하고 싶다. 교단 지도자들이 나설 때나 교단총회시마다 빠지지 않고 천명하는 <성결성 회복>이나 <교단 주체성 확립>을 실현시키는 개혁과 변화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가장 안전하고 누구도 흠잡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안이한 사업들만 반복하여 요란한 구호만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제 2세기 성결교회 <미래목회 매뉴얼>이란 방대한 출판물 내용도 결국 목회분야와 교회 내 교육과 몇 사람의 집필진이 분담해 제시한 사례들을 모아 놓은 출판물로 되어있다. 여기에는 공동의 토론이나 사례들에 대한 정밀한 검토를 마친 충실한 대안들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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