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목회자로 부르신 하나님 찬양”
 농아인 섬기는 주성농아인교회 우슬초 목사 
 “사랑을 나누는 삶이 좋습니다. 목회자로 부름받은 것도 감사한데 농아인들을 섬기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춥고 힘든 12월이지만 전 그들이 있어 살맛이 납니다. 전 그들이 좋습니다.”
 우슬초 목사(잠실 주성농아인교회)는 이같이 말하고, 평생을 그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왜 하필이면 농아인들을 위한 목회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다른 이유가 없이 그들이 좋기 때문이다”고 말하는 우목사의 욕심없는 마음이 감동을 준다.
 우 목사는 “목회가 세상 것을 누리는 삶과 연결되는 것은 잘못되었다”면서 “목회는 누리는 것이 아니라, 베풀고 나누는 것이다”고 말했다. 우 목사는 또 “예수님을 닮는 것이 진정한 영성추구란 점에서 목회자들이 욕심없이 빛으로 이 땅을 밝힌 예수님을 진심으로 따라야 한다”면서,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욕심없이 따르는 목회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 목사는 또한 “늘 기도보다 앞서지 않기 위해 기도하는 삶을 추구한다”면서, “기도는 모든 일을 겸손과 사랑으로 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우 목사는 “농아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남편과 자녀들에게 소홀한 것이 매우 미안하다”면서, “앞으로는 가정생활도 더욱 충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최근 우 목사는 10여일동안 필리핀 다바오지역 농아인들을 찾아 그들을 격려하고, 후원했다. 우 목사는 이곳에서 농아인들과 함께 새벽, 저녁 기도회를 비롯해 예배를 드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우목사의 농아인 사랑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 목사는 “필리핀에서 순수한 농아인들을 보며 도리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하나님은 그들을 너무나 사랑하신다”고 강조했다. 우 목사는 음악을 비롯해 미술, 워십댄싱 등 예술분야에 많은 달란트를 갖고 있는 목회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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