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두려운 일이 아니라 남은 가족과 이식인에게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하자’는 의미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로 정해 지켜오고 있다. 이에 올해도 16번째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2012 생명나눔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가족 및 이식인, 사후 각막기증인의 유가족 및 이식인과 함께 생존시 신장·간 기증인과 이식인도 함께 참여해 감동을 전했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 ‘2012 생명나눔 페스티벌’은 오후 6시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시티 내 스페이스 신도림에서 진행됐다. 본부의 홍보대사인 KBS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성악 앙상블 ‘라루체’가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장기기증 등록자인 성우 배한성 씨가 장기기증에 대해 로버트 테스트가 쓴 시를 낭송한다. 행사 중반에는 지난 2008년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최요삼 선수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 ‘10초(당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걸리는 시간)’가 무대에 올랐다. 이번 연극은 ‘넌센스’ 등을 연출한 연출가 박진선 씨와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을 집필한 오은희 작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끝에 완성되었다. 30여 분간 진행되는 극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로 하여금 장기기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다. 연극이 막을 내리면서 가수 부활, 노을 등이 나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부활과 노을 역시 이번 행사의 취지를 듣고 재능기부자로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최요삼 선수의 어머니 오순이 씨와 동생 최경호 씨가 참석했으며, 이밖에도 뇌사장기기증인 유가족 10명이 참여했다. 또한 지난 2010년 사후 각막기증으로 사랑을 전한 이동영 군의 아버지 이태복 씨와 동갑내기 이군으로부터 각막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서지원 양(20세)이 자리했다. 2011년 생존 시에 간을 기증한 최명숙 씨와 최 씨에게 간을 이식받고 건강을 회복한 정기남 군(8세)도 자리에 함께하며 국내 최초 신장·간 기증인 부부인 조성현·전형자 씨와 이들 부부에게서 각각 신장을 이식받은 이미옥 씨와 오진탁 씨도 참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도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에는 장기기증 등록자 및 홍보대사, 일반인 500여명의 참여하여 장기기증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 앞서 전국적으로 ‘9999 캠페인’이 진행됐다.

문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02-363-2114(내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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