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1-7, 로마서 1:16-17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생명처럼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그 인격과 삶이 예수님의 피 복음에 적셔 있는지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케리그마를 통하여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솔직해 보고 싶습니다. 목사와 장로로서 하나님 앞에서 회복되어야 할 영성에 대해서 솔직해 보고 싶습니다. 무엇을 하느냐? 하는 “what to do” 보다는, 무엇이 되어야 하느냐? 하는 “what to be”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명(Mission)을 말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형상인 영성(성결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을 만나면 자신이 죽은 나무에 불과함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가슴으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 때 내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내적인 혁명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변화를 원하지만 사실 가장 변화되어야 할 대상은 우리 자신입니다. 파스칼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자기 자신의 비참함을 모르는 사람은 교만해진다. 자기의 비참함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 성육신은 인간에게 얼마나 심각한 처방이 필요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인간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보여 준다”고 말했습니다.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싸움은 내면의 싸움입니다.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고든 맥도날드의 말처럼 인간의 가장 치열한 전쟁터는 우리의 내면입니다. 우리의 내면이 가장 무서운 전쟁터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두운 세계를 철저히 연구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성령의 불빛 아래서 우리 안에 있는 어두운 부분들이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내면 안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절망하게 됩니다. 철저한 절망을 체험한 후에 하나님을 진정으로 갈망하게 됩니다.

2. 하나님을 만나면 죽은 나무에도 봄이 옵니다.

영적인 변화는 하나님을 만날 때입니다. 범죄한 아담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니라”(창3:17-19)고 저주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요한복음 7:38에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하셨습니다. 죽은 나무와 같은 인생들이지만 갈보리 언덕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믿는 자는 누구든지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이테크 시대일수록 하이터치(High Touch)를 원합니다. 하이터치는 성령의 터치를 의미합니다. 메말라 있는 우리 영혼의 깊은 곳을 터치해 주시는 성령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성령님은 누구이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의 영이십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변화됩니다. 메말랐던 영혼이 생기를 얻게 됩니다.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영혼이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면 사람들은 변화하고 헌신하게 됩니다. 헌신은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이 헌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기 자신의 영적인 모습에 절망하십시오. 이 때야말로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자신에 대한 철저한 절망은 희망으로 전진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절망을 거치지 않고 희망을 부르짖는 것은 인본주의 산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은 거인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는 순간,  인간 안에 감추어진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한국 성결교회의 미래는 우리들의 영성에 달렸습니다. 피 묻은 복음으로 흠뻑 적신 여러분의 가슴에 21세기의 비전을 그립시다.

그리고 여러분 기성, 예성, 나사렛성결교회만 성결교회입니까? 아닙니다.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순복음, 그리스도교, 성공회, 루터교 모두 성결교회입니다. 예수의 피로 구속받은 사람은 모두 성결한 사람이요 그 속에 성령하나님이 계시니 성결교회입니다. 예수님은 정치를 위해 대의민주공화정치인 장로교, 전제정치형태인 감독정치를 위한 감리교, 회중정치인 침례교를 만들려고 오시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죽어 주시려고 섬기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아담 이후 죄악으로 죽어 더러운 인생들을 살리려고 자기 피로 씻어 성결케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성결교회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전 세계 모든 교파, 모든 성도들이 모두 성결교회입니다. 이제 우리 교단은 패러다임을 바꿔야합니다. 이제 생각을 바꿉시다. 전 세계교회가 성결교회이니 70억 전 인류의 성결성 회복을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이 성결의 은혜를 체험합시다.  진정한 열매는 여기서부터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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