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1.23 월 15:43
상단여백
HOME 논단 쓴물단물
모퉁이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감사! 2008, 희망! 2009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03 15:56
  • 호수 0
  • 댓글 0
 

감사! 2008, 희망! 2009

마음속에 외쳐보지만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격랑의 세월을 지나온 상흔 때문일 것이다. 온 나라를 후벼 판 대선 후, 촛불집회 홍역을 치루었고, 숨고를 여유도 없이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평생을 쌓아올린 자산 가치가 반 토막이 되어버렸다. 별빛처럼 빛나던 이름들의 싸늘한 주검을 들으면서 오싹한 한기를 느끼게 된다.

들려오는 한숨소리 탄식소리 신음소리 원망 절규 끊임없이 얽혀가는 절망의 소식들..

그러나 희망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장애물이 어떤 이에게는 장애물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디딤돌이 되고, 같은 열에도 녹아버리는 버터가 있지만 굳어지는 계란이 있으며 같은 소금기에도 배추는 죽고 미역은 살아간다. 같은 바람에도 어떤 배는 침몰하고 어떤 배는 더 빨리 가는 것이다.

뿌리가 살아있는 나무는 바람이 불어올 때 그 뿌리를 더 깊숙이 박아 든든히 서 간다. 흔들리는 것은 애당초 그 기반이 불안했거나 병들었던 것들이다. 평상시에는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는 무성한 잎을 보고, 아름다운 꽃을 보고, 훌륭한 재목감이라 풍성한 열매를 맺을 나무라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그 본질을 볼 수 있는 것은 비바람 폭풍우가 휘몰아칠 때이다. 그때 그 내면의 힘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어수선한 세상에 어김없이 아기 예수님은 오셨다. 예수님이 만약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인물로 오셔서 우리가 가진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고 했으면 너무도 쉽게 예수님은 사람들의 구세주가 되실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보통 쓰는 방법을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마구간이지만 그 앞에 어느 교단 총회장이 보낸 멋들어진 화분들이 있고, 기관장들이 보낸 축하 화한들이 진열되어 있었다고 가정해 보자. 마구간에서 출생은 오히려 대단한 이야깃거리가 되었을 것이고, 당장에 톱뉴스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하나님은 우리들의 허를 찌르셨다. 옛날 어사들이 몰래 가서 관리들의 허를 찔렀다. 그래야만 진실이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마구간 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보여 주시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구세주라면 그럴 수 없는 이상한 방법과 모습으로 우리에게 아들을 내려 보내신 것이다. 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나의 구세주가 될 수 있는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인생의 흉흉한 상황을 치유하고, 산산이 조각난 마음과 무너진 꿈을 지탱하며 세우시는 모퉁이 돌(keystone)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드리자.

그리고 우리가 바로 그 모퉁이돌이 되어 무너진 세상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마음을 회복시켜야 한다.(벧전2:6-8) 하나님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돌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돌로 사용하신다. 세상은 예수님을 주목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세상을 주목하셨다.

툭툭 털고 일어서 세상을 구원하신 만왕의 왕이신 아기 예수님께 희망을 꿈꾸며 달려가자.

 

양종원 목사

행복한북성교회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