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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 선교초기에 선교사들이 와서 두 가지 선교의 방향을 잘 잡았던 것이 한국교회가 이렇게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의료선교, 곧 병원선교입니다. 두 번째로 바로 학원선교, 곧 미션스쿨(mission school)을 많이 세워서 학교를 통하여 아이들의 깨끗한 마음의 터에다 복음을 심어주어서 주님을 가르치면서 지식을 넣어주게 되었고, 그때 공부했던 많은 분들이 다 우리나라 모든 분야의 지도자들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경신, 배재, 이화, 숭실, 연세 등의 학교를 통해 여기에서 주님을 받아들인 분들이 곳곳에서 빛이 되고 복음을 증거 하면서 한국교회는 1세기만에 이렇게 엄청난 선교의 큰 발전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교회가 제대로 할 일을 하고 있지 않기에 교육의 위기, 학교의 위기, 청소년의 방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다시 청소년을 그리스도의 품안으로,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면 한국의 교육과 미래의 소망이 다시 소생할 수 있고, 치료될 수 있고, 21세기에 다시 한 번 힘을 얻어 세계적인 지도자를 길러내는 위대한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교육이 왜 중요합니까? 시작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어려서 먹는 약이 보약이 되듯이 어려서 주님을 만나는 것은 일생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복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여러 가지를 교육하지 않아도 주님의 복음이 어려서부터 그 안에 자리 잡게 했을 때 어둠의 세력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는 본문의 말씀처럼 주님의 복음으로 시작하면 선한 열매를 거둘 줄 믿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심는 것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지만 심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심고, 좋은 것을 믿음으로 심을 때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이상한 만화, 이상한 놀이를 만나고, 컴퓨터 앞에서 엉뚱한 것만 만나고, 좋지 못한 것을 많이 만납니다. 자기 삶에 좋은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피해가 되는 잡초만 몽땅 만나가지고 잡초 같은 인생이 되어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성도들이 좋은 것을 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무엇을 심어야 합니까?
1. 예배를 통해 거룩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거룩한 삶이 어디에서 옵니까? 예배를 통해 주어집니다.
2. 감사를 통해 축복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축복의 소유자요, 유통자가 됩니다.
3. 전도를 통해 복음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전하는 이가 없이 어찌 들을이가 있겠습니까? 실로 우리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잘 심으면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것을 가져다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는 것인가를 늘 예민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뿌리는 믿음의 씨 하나하나가 자기 은혜가 되고,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이제 2012년의 교회교육의 기간에 여러분들의 기도와 교육에 대한 헌신으로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 좋은 씨, 선한 씨를 뿌립시다. 어려서부터 제대로 배우고, 평소에 기도하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 줄 믿습니다. 오늘날 원수마귀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사치를 뿌리고, 음란을 뿌리고, 불의함을 뿌리고 있습니다. 이런 원수마귀의 유혹을 다 물리치고서 오직 주님을 향하는 삶이 되도록 선한 씨를 심는 헌신을 합시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성실하게 좋은 씨를 뿌립시다. 그리고서 선한 열매를 거둘 그날을 위해 기다려 참고, 참고, 또 참읍시다. 그래서 우리의 생애를 하루가 남아도, 하루를 살아도, 참 좋은 믿음의 씨를 뿌리고 살면서 귀한 열매 맺으며 살아 이 땅에서 사는 날 동안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삶을 살고, 저 천국에 가서도 칭찬과 상급을 받는 축복의 주인공들이 꼭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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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환 목사의 목회에세이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