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신임하고 등용케 한다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어찌 보면 예수님도 12제자를 선택하실 때 밤이 맞도록 기도하시고 선택하셨지만,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끝내 예수님을 배반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쓰실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쓰실까요? 하나님은 사람을 쓰실 때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했습니다.
1. 여호수아가 모세의 시종으로서 ‘잘 섬기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셨습니다.
종에게는 자기 뜻이 없습니다. 종은 철저히 주인에게 종속되어 있습니다. 종은 주인의 뜻을 전달하는 자이지 자신의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일하는 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가장 종다운 종은 주인의 뜻과 의도를 전혀 손상 시키지 않고 그대로 전달하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모세를 가리켜 '여호와의 종'이라고 했고, 여호수아를 가리켜서는 '모세의 시종'이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늘 따라다니며 수종을 들며 모세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여호수아를 모세 대신에 이스라엘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해 갈 자로 세웁니다. 모세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했던 하나님의 일을 이제는 여호수아를 통해서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이력을 보면, 그는 에브라임 지파로서 일찍이 가나안 땅을 정탐할 때 등용이 되어 모세를 섬겼고, 광야 40여 년간 죽기까지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을 위해 충성한 사람입니다. 그는 모세를 섬기며 수종들기에 변절됨이 없었습니다. 모세와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오직 충성으로 섬겼습니다. 여호수아 자신이 역사의 전면에 나오기까지 남들을 지도하기 전에 섬기는 일을 하였고, 높은 지위에 올라가지 전에 낮은 곳으로 내려갔고, 남을 다스리기 전에 다스림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최소한 40년, 많게는 70~80년 동안 모세를 받들면서 그보다 앞선 적이 없었고, 일이 작다고 소홀히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섬기는 자로 있었던 여호수아를 하나님은 최고 적임자로 쓰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을 잘 섬기는 자로 살아 복의 복을 받는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여호수아가 밤낮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실천하는 모습을 하나님이 보셨습니다. 
오늘 본문 7~8절을 보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여호수아는 민족을 지도하는 큰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 속에 살아야 하나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기에 밤낮으로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우리는 사업이나 세상 일로 바쁘다고 예배를 등한히 하고, 성경도 보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고, 우리 삶의 일 자체에만 몰두하고 뛰어다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제 아무리 바빠도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하고,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오늘 본문 5~9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함께해 주십니다. 평탄한 길과 형통한 길을 열어주십니다. 
3. 여호수아의 순종하는 모습을 하나님은 보셨고, 그를 쓰셨습니다.
우리가 오늘 본문과 여호수아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일어나라, 가라, 강을 건너라, 담대하라, 다 지켜 행하라"는 명령을 계속하셨고, 여호수아는 이 명령에 철저히 순종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렵고 힘이 들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고 순종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여러 면에서 모세보다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한 가지, 그는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든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멋있게 쓰시는 줄 믿습니다.
4.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지도력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의 지도력은 세상의 지도력과는 다릅니다. 교회에서의 지도력은 영적능력을 말합니다.  이 영적능력은 말씀에서 오는 것이며, 성령의 인도하심에서 옵니다. 즉 성령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이끄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백성들에게 3일간 기다리면서 양식을 예비하고 성결케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3일이 지나야 강을 건너간다는 거예요. 왜요?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내 소견에 옳게 보인다고 무조건 결정하고, 덤벼들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은 영적 지도력이 없는 사람의 행동입니다. 여호수아와 같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영적 리더십이 있기 바랍니다.    
5.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사람을 하나님은 눈 여겨 보시면서 쓰십니다.
영적 지도자는 백성들이 순종하고 따를만한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도자로 세웠으면 백성들은 선한 따름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6절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수아에게 순종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본문 17~18절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를 격려하고 축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성결인 여러분.
하나님께서 인정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지도자와 그 지도자를 향한 선한 따름과 순종이 있는 아름다운 분위기와 모습을 간직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가집시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 온전하게 쓰임 받는 축복의 주인공들이 꼭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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