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기독교연합회(회장 박석건 목사·사진)는 지난달 부터 소속 500여개 교회 중 절반 이상이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자발적으로 십자가 조명을 끄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회장 박석건 목사(예원교회)는 “심야 일정시간에 십자가 조명을 소등하는 것은 이미 많은 교회들이 시행해 오던 일이었는데 거기에 공감하는 연합회 소속 교회들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언론에 소개 되는 과정에서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소등 부분만 강조함으로 십자가 불끄기 운동처럼 알려 지게 되어 유감이다.”면서 “십자가 조명 소등은 에너지 절약에 교회가 앞장서는 데 의미가 있지만 그것에 더해 지역주민 융화와 선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기독교연합회는 교회 종탑이 노후함으로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거나, 미관상 좋지 않은 상태에 있어도 재정이 열악하여 비용문제로 대처하지 못하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철거 비용을 안양시가 부담하고 제작 설치비용은 안양기독교연합회와 기독교 독지가들의 지원을 받아, 해당 교회의 비용부담 전혀 없이 견고하고 아름다운 종탑을 설치해 주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부터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한 이 사업은 현재까지 42개소를 완성했으며 혜택을 입은 교회들이 매우 고마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낡은 종탑 철거하고 새로운 종탑을 세워주는 일인데 철거부분만 부각됨으로 마치 종탑을 없애 버리는 철거 운동처럼 잘 못 알려져 안타깝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십자가 종탑을 정비하는 이유는 노후된 십자가 종탑을 철거하고 견고하면서도 아름답게 다시 세우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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