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기독교방송의 ‘새롭게 하소서’와 극동방송에 출연하였던 송기봉 장로는 “간증하다 보면 자기의 자랑과 자기 영광이 올라가는 것 같아서 인터뷰하지 않으려 하였으나 주위의 강권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간증하게 되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생사의 기로에서 한 신앙적 결심

지난 1969년에 월남을 지원하여 가서 월남에 도착한 다음 자대 배치 후 “나는 여기에 예수님과 같이 여기에 왔다. 나는 여기에 죽으러 온 것이 아니고 살려고 왔다. 하나님과 같이 동행해서 왔기에 복음을 증거해야겠다. 다니엘의 세 친구를 구한 하나님은 지금 여기도 있기에 한 사람도 죽지 않고 귀국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여 작전과 매복 속에서도 엄청난 기도를 했다.

1970년 1월 3일 아침 일찍 소대장이 불러 “송병장 오늘 부대 주변에 폭발물을 설치하라”는 명령을 받고, 폭탄을 안고 45명이 가다가 실수로 지뢰밭을 갔다고 한다. 월남 신형 지뢰는 발로 밟으면 45도 각도로 터지기에 20미터 안에서는 모두 죽거나 중상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왼발에 지뢰를 밟고 나는 폭발과 함께 4-5미터를 날아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죽지 않았다. 아픈 것이 없었다. 피 한 방울도 없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라고 소대원들이 모두 입을 모았다.

송 장로가 죽었다든지, 동료들이 죽었다면 “네가 매일 기도하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비아냥 거렸을 것이다. 송 장로와 부대원들에게 아무 문제가 없었던 계기로 내가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약속 어겼을 때의 심판

그런데 이후에 이 결심대로 살지 않고 주님 곁을 떠나 사업을 하다가 하나님께서 사업을 치심으로서 망했다. 가정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둘째 아이가 어릴 때에 뼈가 활같이 휘어져서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하였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겨서 사업도, 자식도 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담임목사에게 가서 회개하고 충성하라”는 명령을 받고, 새벽기도 후 강단에 올라가 무릎 꿇고 기도하자 목사님도 눈물 흘리며 함께 기도하였다. 목사님께 안수 기도를 받을 때 하늘에서 무거운 것이 임하였다. “네가 자식 때문에 우느냐? 내가 너를 위해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아느냐?”라는 감동이 있었다. 어느 순간에 송 장로의 아들의 다리가 펴지는 지도 모르게 깨끗이 나았다.

자기를 바쳐 충성할 수 있는 장기기증

17년 전부터 시신 기증을 교회에서 하였다. 국민일보 신장기증재단 창설 기사를 보았다. 재단에 전화를 하여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하겠다고 말하였다. 가족들이 시신 기증을 하고 나서 느낌이 죽은 다음 연구용으로 가는 것보다 남에게 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만성 신부전을 앓으면서 고생하는 것을 보았기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싶다고 하였다. 신장을 기증하고 나니 자신이 생겼다. 골수 은행에 기증을 약속하였다. 당시 50세이었는데, 49세까지는 골수를 기증할 수 있으나 그 이후는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아내가 신장 기증을 받았다. 13년이 지나고 나자 신장 수명이 다했다.

3년 전에 큰 아이가 어머니를 위해서 기증하겠다고 했다. 신장을 기증하였다. 5년 전에 교회에서 헌혈 운동하면서 골수 기증도 약속하였다. 결국 골수가 잘 맞는 사람이 나타나서 큰 아들이 기증을 하였다. 12월 29일에 입원하여 3일간 입원하여 기증을 했다. 잘 맞아서 한 사람이 살았던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7년이 되었는데, “네가 좋은 일을 하는데 왜 나는 시신 기증 못하게 하느냐? 죽어 영혼은 하나님 나라에 가지만 육신은 썩는 법”이라고 하여 연세대학교 실험용으로 기증을 하였다.

송 장로는 간 기증도 하려고 하였으나 한양대 병원에서 나이가 60세 넘어서 안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젊었을 때에 기증을 하고, 후회하는 사람되지 말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한다.

아내가 9월 28일 아침에 너무 아파서 숨을 못 쉬겠다고 했는데 교회를 나오면서 12시 30분에 거의 임종을 하였다. 99%가 죽은 상태이었다. 모든 것이 풀려서 죽은 상태이었다. 의사도 가능성이 없다고 하였다. 장례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교회에 중보기도팀이 있다. 기도하자 신경이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중보기도는 놀랍다는 것을 깨달았다. 45만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니까 의학적으로는 죽을 것 같지만 살아 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인간이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 밖에 없다고 믿었고, 하나님께서는 아내 윤 집사를 다시 살려 주셨다. 아내가 임파선 결핵으로 혹이 났다. 엄지 손가락만한 구멍이 수십 개 있었다. 악화되어 살 수 없었다. 언제 주님께서 부르실지 모르지만 언제나 하나님께 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살고 있다.

더 장기 기능을 하고 싶지만 나이 때문에 더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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