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옛말이 있다. 눈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일 것이다. 그래서 눈은 머리뼈, 코뼈, 광대뼈에 의하여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다. 우리가 넘어지더라도 코가 깨지고 눈두덩이 터져도 눈만은 보호되도록 창조주께서 만드셨다. 우리는 모든 중요한 외부 정보의 80%을 눈을 통해 얻는다. 눈에서 그중에 눈동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눈동자는 눈의 핵이라고 할 만 하다. 그래서 눈동자를 영어로는 눈의 ‘애플’(apple)이라고도 말한다. 우리의 눈동자는 하루 약 10만 번씩 움직이고, 눈꺼풀은 약 5천 번이나 깜빡인다고 한다. 눈의 각막 뒤에 빛이 들어가는 둥근 입구를 우리는 동공이라 일컫는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 소중한 눈동자를 눈을 깜빡이며 보호한다. 그리스도인이 눈동자만큼 항상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신(信) 망(望) 애(愛)이다.

첫째는 약해지면 안 되는 믿음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오직 믿음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히11:6)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히11:1)고 하였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고 말씀하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시며, 믿음을 따라 사는 삶 을 축복으로 인도해 주신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은 불가능이 없는 위대한 역사도 이루어내도록 하신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믿음이 나태하여 지지 않도록, 약해지지 않도록 자주 확인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기도로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한다.

둘째, 놓치면 안 되는 소망

소망이 없는 사람이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소망을 품고 소망 중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세상을 떠난다고 해도 소망이 없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않는다.“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살전4:13)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에 처하여도 낙심하지 않고 소망 중에 기뻐할 수가 있다. 언제나 이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146:5)하였고, 욥은 "그가 나를 죽일지라도 나는 그분 안에 소망을 가지리라"(욥13:15)고 고백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나이다."(시4:7)하였다. 삶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면 성령께서 의와 평강과 희락으로 넘치게 하신다.(롬15:13)

셋째, 식어지면 안 되는 사랑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12-13)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까지 주의 백성들을 사랑하셨다. 주님은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것 이니라.”(요15:12)고 말씀하셨다. 오늘날 자살과 이혼의 급증은 사랑 결핍의 결과로 본다. 처음사랑이 식어지지 않도록, 빼앗기지 않도록 잘 지켜 나가야 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시기, 질투, 미움, 다툼 등은 사라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하나님과 자신,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므로 사랑의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환난 시험 많은 세상에서 믿음 약해지지 않도록 도우시고, 소망의 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사랑이 식어지지 아니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어떠한 경우에도 신(信) 망(望) 애(愛)만은 꼭 지켜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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