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박대훈 목사)가 지난 4월 10일 서울신대 본관에서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소장 박영환 교수)와 교류협약식을 맺고 북한선교활성화와 북한복음화를 위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하는 일에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우리 민족의 복음화와 북한선교 활동에 발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이에 수반하는 모든 분야에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북한선교위원회와 서울신학대학교 북한선교연구소와의 연계체재를 빠른 시일 안에 구축해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으며, 북한선교의 발전과 복음전파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선교 정책의 공동개발 및 정보교환 그리고 각종 자료수집과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으며 북한관련 행사 및 사역을 공동주최해 북한선교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북한선교위원회 박대훈 위원장은 “21세기를 맞이하여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남북관계의 진전은 통일 한국의 시대를 준비해야할 때가 가까웠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가 연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민족의 평화적인 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기에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와 협력하게 되어 큰 힘을 얻게 되었다. 향후 양 기관이 협력하여 북한선교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이날 협약식의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박영환 교수는 “시대적 사명에 따라 본질적으로 연합과 협력의 사역이 될 수밖에 없는 선교동원운동을 북한선교에 접목시켜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북선위와 협력하여 실질적으로 북한선교에 이바지 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협력식을 마치고 북선위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을 초빙해 남북통일의 현실적 필요성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통일의 방법에 대해 들어 보는 정책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서 이 전 장관은 21세기 남북의 통일은 한민족의 삶에 있어 질적으로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북한은 성장의 한계에 부닥친 한국경제 발전의 잠재적 요소이다. 개성공단은 양국협력의 상징이다. 향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황해경제권)를 통해 남북한 경제공동체 형성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 장관은 통일시대의 준비를 위한 실제적인 방법으로 ‘남북화해와 협력 적극 추구’ 등을 제시했다. 이 전 장관은 “흡수통일은 가능할 수도 없고 합리적이지도 않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 능동적으로 남북의 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주권적 실체로서의 북한과 도덕적 잣대로 판단한 북한정권을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면서 냉철한 북한인식과 합리적 대북정책의 추구를 촉구했다.
한편, 북선위는 교류협약식과 정책세미나 이후 제3차 임원회의를 가졌다. 임원회에서 북한선교위원회는 105년차 지역전도대회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연변지역 기독교 역사문화 탐방 및 문화교륙 행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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