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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구제의 대상에서 선교의 동행자 인식해야복음의 전파 대상, 장애·비장애의 구분 벗어나야 주님께 영광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2.04.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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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언제부터인가 해마다 찾아오는 장애인의 날은 형식적인 행사와 의례적인 말로 장애인을 위로하는 날로 화석화 되었다. 하지만 이 날은 장애인의 친구 되시고 그들의 구원자요 치료자요 희망이 되신 주님의 마음을 되새기는 날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장애인의 벗이 되고 장애인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함을 다시금 인식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성경은 많은 곳에서 장애인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구약을 통해 총 163회나 장애인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구약에 89회, 신약에 74회가 있다. 이것은 장애인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크신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서이며, 동시에 그들에 대한 선교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특별히 ‘장애인에게 전도하라’라는 말씀은 없다. 그러나 간접적인 표현으로, 혹은 우회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으로 장애인에게도 복음이 전해져야 할 것에 대하여 강조하는 말씀들이 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기쁘신 뜻에 의하여 장애인을 만드시고 존재케 하셨음을 분명히 하시면서(출4:11), 그들을 보호하고 도와야 할 것을 강조하셨다(레19:14; 신27:16).
신약성경 4복음서를 통해서 보면, 과연 구약에서 예언하였듯이 예수님은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장애인을 만나시고 도우셨음을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장애를 무조건 죄의 결과로 생각하는 그릇된 사회의 인식을 바로 잡으셨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 보이시기 위하여 장애인이 되게 하셨다고 천명하신 것이다(요9:1-3).
이렇듯 신·구약 성경의 말씀들은 장애인도 교회 사역의 대상이며 소중한 선교의 대상임을 깨닫게 하는데 충분하다. 특히 예수님께서 직접 선교를 명령하신 말씀들 속에 장애인도 그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음은 당연하다 하겠다. 마28:19에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고, 막16:15에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모든 족속”과 “만민” 속에는 세계 6억의 장애인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 6억의 장애인들은 한 국경선 안에 따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온갖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이라는 벽으로 인해 같은 사회 안에 살면서도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다. 거기다 그들을 접근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기술과 전략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사전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타문화권의 세계라 말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주신 사도행전 1:8의 말씀에서도 장애인 선교와 관련된 함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 중에서 “땅 끝까지”의 의미는 “사람 끝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땅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 자체가 선교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그 땅 끝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 차별 말고 어디에 있는 어떤 종류의 사람이든, 즉 귀한 사람이든 천한 사람이든, 강한 사람이든 약한 사람이든, 젊은 사람이든 늙은 사람이든, 비장애인이든 장애인이든 누구에게나 다 복음을 전파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인 것이다.
하지만 상처받고 고통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문제를 교회 안에서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때로는 사랑을 실천한다는 명목 하에 장애인들을 한없는 동정과 자선의 대상으로만 여기며 비인간화시켜 온 일면이 교회 대부분의 현실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장애인을 구제의 대상에서 선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 변화가 필요하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 그릇된 인식을 불식하고 장애인에 대한 바른 태도가 한국교회에 요청된다. 교회는 장애인 선교를 위해 애쓰는 장애인 선교단체와 협조관계를 유지해 가면서 장애인 선교에 있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나가야 할 것이다. 장애인이 자유롭게 교회를 드나들며 일반인과 함께 기쁨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참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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