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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가 행복해야 교회·성도 행복하다많은 사모 스트레스 시달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서 벗어나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2.02.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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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우먼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할 때 경험하게 되는 신체적·심리적 대인관계의 스트레스 증후군을 일컫는다. 한국사회에서 어느 여성보다 슈퍼우면 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이 목사의 아내 즉 사모이다. 사모들은 ‘완벽한 사모님’을 꿈꾼다. 조용히 그림자 내조로 남편의 목회에 짐이 되지 않으면서 어떤 형태로든 교회부흥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 또한 주부로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가정살림을 돌보고 자녀들을 모범적으로 키우고 싶어 한다. 그리고 신앙적으로도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고 성도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모 상을 그리며 산다.
그러나 사모들이 슈퍼우먼이 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팍팍하다. 목회 동역자로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기 어렵고, 적극적으로 일할수록 ‘사모가 교회 일에 너무 나댄다’는 뒷말을 듣기 십상이다. 교인의 눈과 귀가 무서워 소신껏 행동을 할 수도 없고,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사모의 현실이다.
또한 미자립교회 사모들의 경우, 경제적 책임을 떠안고 부업 전선에 뛰어들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가정과 자녀들을 돌볼 시간도 없고, 교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할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 탓에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모들이 많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모의 66.7%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심한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회의론에 빠진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방치한다면 단기적으로 만성적인 두통과 불면증, 고혈압, 위염 등에 노출되고 심할 경우 뇌출혈, 당뇨, 협심증 등 심장병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우선, 모든 일에 완벽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것을 권한다.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은 거절도 하고, 가끔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것을 충고한다. 또 남의 말이나 비판에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도 주문한다. 때론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차라리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모들의 모임에 참여하여 함께 감정과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그리고 사모라고 해서 모든 문제를 참고 홀로 견디거나 쉬쉬하며 숨기는 것도 미덕은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상담가를 찾는 것도 효과적이다.
사모들은 누구보다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 사모들은 먼저 자신에게 부과된 이상적인 기준들을 벗어 던지고 스스로 행복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사모가 행복해야 목회자가 행복할 수 있고, 그래야 궁극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절 사모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십자가를 붙들고 눈물로 기도하며 한국 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 교회의 성장이 정체된 지금 ‘사모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돕는 목회자’로서 사모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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