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사무실 및 상업용 임대, 교단 수익 사업해야”
② “부지 매각 후 지방 교회 접근 편한 곳 이사”
③ “문화적 가치 고려 현 총회본부 그대로 보존”

2012년도 정기지방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제106년차 총회 상정안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는 시점에 성결회관 재건축으로 인해 논란의 불길을 당겨지고 있다.  이번 논란의 불길은 성결회관재건축연구위원회(위원장 박현모 부총회장, 이하 재건축위)가 지난 1월 31일, 총회본부에서 개최한 공청회 때 발화됐다.
이날 이경우 장로(부총회장)가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후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 지상 14층, 지하 5층 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이경우 장로는 “486평의 대지 위에 세워질 신축 성결회관 건물의 4천 평 중 550평만 교단 사무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사무실 용도로 건축해 임대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는 5번의 회의와 2번의 조정을 거쳐 ‘도시마루’의 프로젝트를 받아 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건축에 대해 박현모 목사는 “총회본부는 2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임대 수익을 올릴 예정”이라며 “근린생활시설과 사무실 용도 건물을 짓겠다고 연구위원들이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경우 장로는 보고 시간에 “이번 연구 보고서는 재건축 후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연구했다.”며 “타 지역으로의 이전 제안 건은 이미 제97년차 총회 결의 사항이므로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장로는 발표에서 선릉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동인구는 30~40대가 50% 이상이라서 사무실 기능이 주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도 입주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강남권은 공실률이 3.7% 가량 돼 비교적 사무실이 잘 임대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보증금 46억 원에 연간 임대 수입은 461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건축을 위해 약 350억 원 대출을 받아 이르면 올 11월에 착공하고, 2014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에 이어 토론 시간에 일부 강원서지방회 대의원들은 “재건축위는 100% 임대라는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했다.”며 “건축비를 주지 못하거나 빚을 갚지 못한다든지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지는 등 잘못 되면 총회본부가 사라지는 사태가 일어나기에 큰 일 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는 상업적 가치만 보지 말고, 문화적이며 선교적인 가치를 봐야 한다며 상업 시설을 지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최부강 목사(연곡교회)는 세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재건축위원회’와 ‘재건축연구위원회’를 구분하라.”면서 “재건축은 법령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즉 엄청난 교단 역사를 이루는 일이기에 주먹구구식으로 밀고 나가지 말고 교단 법령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부강 목사가 지적한 세가지 점은 “먼저 재건축을 잘못 하면 자칫 빚쟁이가 될 수도 있으므로 깊이 연구해서 총회 때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질 우려도 있고, 인근에 잠실 롯데 100층 빌딩이 완공 되면 성결회관 입주자들에게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셋째 성결회관보다 공제회관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청회 참석자 중에는 재건축 하다가 부채 감당 못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면 교단이 책임져야 하므로 이러한 사태가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고, 재건축위에 건축 전문가 장로들이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었다.
따라서 제106년차 총회 전에 공청회를 더 가져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한편 안상원 목사(엘림교회)는 “쫓기듯이 너무 빠르게 재건축을 진행 하지 마라”며 “현재 계획으로는 위험도가 높고, 예상 투입금 중 공제회비가 들어 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덕균 목사(교역자공제회)는 “판교 용지를 87억 대출 받아 샀는데, 지금까지 이자가 23억 나갔으며 개발 안 되고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다.”며 “그래서 재작년에 포기하고, 판교 땅 매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종식 장로(서울중앙지방)는 “기계식 81대, 나머지 65대 등 총 146대 주차하는 지하 5층 주차 공간이 문제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홍진유 장로(강서지방)는 “내가 건설 회사를 하고 있어서 아는데, 재건축은 국토관리계획법에 따라 한다.”며 “도시는 4개 지역, 주거, 상업, 공업, 녹지지역으로 나뉘는데, 총회본부는 일반 상업지역이기에 용적률 800%까지 지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강남지역 건축은 심의를 하고, 그 후에 허가 나온다고 밝혔다.
홍진유 장로의 지적에 의해 임대수입 예상치는 얼마든지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실제로 미래에셋 자문에 의하면, 이 지역의 수익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따라서 홍진유 장로는 재건축위에 전문가들이 많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한 공실률이 문제이고, 채무 자산이 많아서 재무제표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홍진유 장로는 “오피스 임대 사업은 막차 타는 위험한 사업”이라며 “오피스 한 가지만 가지고 연구하며 달려가지 말고, 정부의 시책이 무엇인지 잘 알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상업지역에서 오피스와 호텔 건물, 2개를 지을 수 있는데, 상업지역은 용적률이 800%이지만, 호텔은 이자 2~3%에 대출해 주고 용적률이 960%까지 된다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이 모든 토론이 끝나고, 박현모 위원장은 “나름대로 모든 역량 동원해 연구했다.”며 “재건축위는 심부름꾼이므로 더 중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모든 성결인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재건축이 되려면 법령 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교단 법을 준수하면서 재건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재건축위는 추후 제106년차 총회 전에 공청회를 더 갖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의견이 취합된 대로 다른 장소도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제106년차 총회에서 성결회관 재건축을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돼 교단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