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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학교폭력 해결에 더 많은 관심 필요주일학교서도 신앙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강화해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2.02.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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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대구 수성구에서 한 중학생이 동급생들의 따돌림과 폭력에 힘들어 하다 스스로 삶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후 학교폭력 문제는 해를 넘기면서도 계속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대통령이 나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지시 했으며, 사회의 여러 기관에서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을 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학원폭력이 사회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학교폭력·따돌림의 문제는 있어 왔으며 그때 마다 우리 사회는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빴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의 대책과 노력을 비웃기나 하듯 해가 갈수록 학교폭력은 그 빈도수와 잔인함이 더해가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경찰청이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교생 10명 중 1명은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정부와 교육당국은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좀처럼 학교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한두 가지 요인이 작용해 학교폭력을 불러 오지 않는다. 사회, 학교, 가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함에서 오는 부정적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학교폭력을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에게도 큰 상처를 준다. 학교폭력의 추방을 위해서 사회적으로는 지나친 경쟁과 물질만능주의를 지양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야겠다. 또한 학교는 추락한 교권을 강화하고 성적만을 중시하지 않고 이기적인 사고를 갖지 않도록 인성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폭력 문제해결에 가장 앞서 나서야 할 존재는 가정이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학교와 사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나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한 사회, 학교, 가정과 함께 사회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교회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기독교는 무엇보다도 ‘인간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존재’라는 사실로부터 인간의 존엄성, 생명, 평화사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갈등해결을 위한 인적자원으로 상담·조정자를 키울 수 있는 물적 바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물질적 자원을 가동해 지역의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지역사회가 교회에 바라는 모습일 수 있다. 인터넷 중독, 폭력, 집단 따돌림 등으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치유가 어려운 정서, 행동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가 적극 나서 전문가를 양성하고 상담·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지역에서도 좋은 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교회에서 신앙교육과 아울러 인성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교회의 교회학교 교육은 그 내용에 있어 천편일률적이고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회에서 신앙교육과 인성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될 수 있고 주님 보시기에도 보다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차제에 교회학교 차원에서도 청소년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깊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 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학교현장에서 활동하는 기독인교사, 교회 교육담당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폭력문화를 없앨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교회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아 전국교회의 주일학교에서부터 바른 신앙과 인격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의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한다’고 하실 만큼 폭력을 미워하셨다. 학교폭력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폭력적 문화’에 교회가 나서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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