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까지 교단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파헤치며 연재 됐던 ‘양진우 기자의 이슈추적’이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의 희망 찬 밝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양진우 기자의 교계전망대’로 이름을 바꿔 게재된다. <편집자 주>

조이철 목사(아산교회, 기성 사회복지협의회장)가 소개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전도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이 ‘마을기업’은 최근 정부정책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 개념은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 현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에 교회가 참여하게 되면,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사회성을 개발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성을 이루어갈 수 있는 새로운 전도 패러다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보여 준 것은 교단 사회선교단이 주최하고,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조이철 목사)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1월 26일, 총회본부에서 열린 2012년 제 1차 복지목회 컨설팅파워세미나에서였다. 이 세미나에서 교회가 사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새로운 복지목회 형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소개됐다.

교회가 ‘마을기업’의 최적 공동체
정부에서는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에 대해 4가지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실업률을 억제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다. 둘째 지역자원의 활용이다. 셋째 지역 복지의 생산적 이익의 창출이다. 넷째 지역 행정의 효율화를 그 목표로 한다.
교회가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에 참여해야 할 중요한 이유는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에서의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교회가 지역공동체시설의 운영주체가 되어 공격적으로 사회 참여해 전도현장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에 정부가 의도하는 ‘마을기업’을 통한 복지활성화는 교회를 통해 잘 이뤄질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는 인적자원과 지역사회를 품을 수 있는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만큼 ‘마을기업’에 적합한 공동체가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교회가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참여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는 일부 포퓰리즘에 묶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교회의 본질을 잃고, 사회현상에 대한 상업화된 접근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교회가 본질적 사역을 하는데, 부담을 가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목회의 새로운 형태로의 패러다임 전환
하지만 실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은 유럽 선진국 교회가 참여하여 실행하고 있는 목회의 한 유형으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또한 지역사회와 소통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어 작은 복지관의 기능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기능을 수행하다 보면, 지역사회에서 중심적 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참여는 교회당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복지 목회 선교 현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으로 발아들일 수 있다.
특히 이번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참여는 미자립 교회가 자립교회로 개발될 수 있고, 지역사회에서 복지시설에 참여하지 못한 교회가 참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행정안전부에서 마을기업에 대해 첫 해에는 5천만원부터 지원하지만, 점차 1억원 이상 지원을 하기 때문이다.

교회의 두 축=영성+사회성
교회의 본질은 영혼구원이고, 이 영혼구원을 이루기 위해서 교회는 영성과 사회성을 개발해야 한다. 사도행전 2장 42절 이하에서 보면, 초대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께 찬양하면서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았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5장 이하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했 듯이 교회사역의 목표를 구원사역과 함께 지역사회 안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 섬기는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 하셨다
다시 말해서 영성은 하나님 사랑이고, 사회성은 이웃사랑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영성은 빠르게 개발되어 왔으나 사회성은 아직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혹 참여하고 있더라도 아직도 개발이 부족하여 미숙한 부분이 의외로 많다.
교회의 영성개발은 그동안 사회성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영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오히려 일부 교회는 신비주의와 이단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대해 조이철 목사는 “아직도 대부분의 교회는 교회안의 영성에만 묶여 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소극적 참여로 미숙하여 오히려 사회에 지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기에 오늘날 이 시대의 교회는 영성과 사회성을 조화 있게 개발되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교회가 지역 안에서의 사회성 개발은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로 인하여 한국교회가 사회복지시설에 타종교에 비하여 크게 참여함으로 보이지 않게 좋은 영향력을 준 것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 시설에 참여하는 교회 외에는 사회성을 만들어 가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영혼 구원을 위한 복지 목회의 참여
결론적으로 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이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이라는 컨텐츠가 지역사회에서 복지와 영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도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목회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기능을 동원하여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인 영혼구원을 할 수 있게 한다. 영성과 사회성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하여 복지실천을 하게 되면, 사랑 실천의 현장을 확보케 돼 전도의 문이 열린다. 그러기에 복지목회도 영적인 일이다.
그러므로 지역 교회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발 빠르게 움직여 교회의 영성 개발과 함께 사회성 개발의 폭을 넓혀야 하겠다. 작은 복지현장을 극대화 하여 침체된 교회를 혁신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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