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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새해에는 작은교회 부흥케 하소서”작은 교회가 한국 교회 ‘희망의 씨’되어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1.12.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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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가 신음하고 있다. ‘기독교사회책임’에 따르면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보직을 맡지 못한 무임 목사가 5만 명에 이르고, 기존 교회 중 80%가 교인 50명이 채 안 되는 미자립 작은 교회이다. 서울시내 택시 운전사나 대리기사 중 많은 수가 작은 교회 목사라는 쓸쓸한 이야기도 들린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 대부분은 인적, 물적 자원의 압박 속에서도 하늘의 소명을 거역할 수 없어 교회를 세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작은 교회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왜 그럴까? 교회 밖에서 이유를 찾는다면 큰 것을 좋아하는 사회풍조를 들 수 있겠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동네의 작은 슈퍼마켓들이 모조리 문을 닫게 되는 것이 그  예이다.
또한 작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본원적인 취약점에서도 어려움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작은 교회는 확실한 시스템과 매뉴얼이 없다. 대형교회에는 있지만 작은 교회에는 없는 특징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이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은 확실한 시스템 속에서 신앙교육을 받고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작은 교회는 목회자들의 설교가 좋아도 그 설교를 연결하는 시스템과 매뉴얼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은 교회는 새로운 성도가 왔을 때 그들을 제대로 양육할 매뉴얼이 부실하다. 이러한 교회 안팎의 이유로 작은 교회는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이렇듯 교회 안팎의 이유로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는 작은 교회는 한국교회 전체를 봐서도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실개천이 살아야 강이 살아나는 것처럼 작은 교회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살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이유이다. 초대교회는 작은 교회였다. 다락방에서 시작한 교회는 담을 넘어 마을에서 가장 큰 집이 되었고 덩치만큼 하는 일도 많아진 교회는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 그러나 세상에는 아직 작은 교회가 더 많이 있다. 큰 교회만큼 작은 교회도 세상에는 꼭 필요하다. 그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빛’처럼 찬란한 것도 있지만, ‘소금’처럼 작지만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면서 서로 한 지체처럼 섬겨야 한다. 모든 성도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며 함께 교제하면서 함께 연합해야 한다. 이런 연합과 하나 됨은 결코 큰 교회가 닮을 수 없는 작은 교회만의 장점이다. 작은 교회를 살려야 하는 이유이다.
작은 교회를 살리기 위한 교단 안팎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교단 차원에서는 작년부터 전도세미나를 통해 작은 교회 부흥을 위한 동기부여와 방법을 전하고 있으며 교회진흥원은 지역별로 진행되는 코칭사역을 통해 성장한 교회가 성장의 노하우를 작은 교회와 나누고 있으며, 세미나에 참여한 교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코칭 및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0년 서울강동지방회 회장으로 작은교회 무료자립세미나를 개최해 지방회 내 교회에 전도와 성장 노하우를 제공한 김홍양 목사(잠실효성교회·개척훈련원장)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생활은 코이노니아이다.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나라로의 변화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성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 작은 교회는 진정한 공동체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작은 교회를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단 밖으로도 2002년 15개의 작은 교회를 선정하고 전도후원을 시작한 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를 비롯한 많은 대형교회들이 작은 교회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확인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은 교회 후원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작은 교회 위한 전도 팀을 파견하며 작은 교회의 성장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는 “한국사회가 양극화를 향해 쾌속질주 하고 있는데 교회도 별반 다르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작은 교회에 가지 않으려는 기성 신자들의 수평이동에 의한 현상일 뿐 한국교회에 직접 유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면서 “오직 불신자 전도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작은 교회를 살려야 한국교회 전체가 살아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작은 교회의 건강한 성장 없이는 한국교회의 미래가 없다. 새해는 고군분투하는 외로운 목회자들과 작지만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눈물로 씨앗을 뿌리는 목회자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물질과 기도로 함께 해 진정한 의미에서 작은 교회가 한국교회의 희망의 씨앗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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