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에 명년 교회요람 원고가 완성 돼 인쇄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교회요람에는 목회자의 1년 목회 계획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 자신의 영성 훈련을 한다는 마음으로 목회자 자신을 위한 목회계획을 세워야 함을 지난호에 소개했다.
그러면 왜 목회계획을 세우고, 교회요람을 작성하는가? 이는 교회성장을 위해 하는 작업이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 성장은 하나님의 소원이요(딤전 2:4), 하나님의 대 명령이며(마28:19-20), 하나님이 하시는 일(고전3;6)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회 계획을 수립할 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목회를 조력자인 목회자가 돕는다는 마음으로 짜야 한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욕심을 버려야 한다. 목회자의 욕심대로라면 사람 많이 오고, 건물 크게 짓고, 헌금 많이 들어오는 것이 목회의 꿈일 것이다. 이것은 일반 구멍가게 주인도 꿈꾸는 것이다. 교회는 세상과 구별돼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교회성장은 무엇인가? 먼저 믿음성장이 돼야 한다. 신년 목회계획에서 내 양 무리의 믿음을 얼마나 성장시킬 것인가에 목숨을 걸어라. 그러면 직분에 대한 책임을 아는 성도가 되어 질적성장을 가져 오고,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봉사하고 전도할 것이다.
그동안 문제는 목회자가 양 무리에게 본이 되어 강한 믿음을 심어 주도록 열심히 성경을 가르치고, 영성을 키워 주지 않았던 것이었다.
믿음이 자라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 믿음이 자라면 복음을 전해 전도의 열매를 맺게 되고, 만민을 구원해 양적성장을 가져 오게 된다.
그래서 목회 계획은 믿음을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목회자 자신이 혁명적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교회 내부의 영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말씀 교육을 열심히 하고, 끊임없는 전도로 결신자를 얻어 교회의 양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 양적, 질적으로 교회가 성장하면 지교회 개척과 타 문화권에 대한 선교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한 몸을 이루는 시스템 구축

먼저 교회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허술하면 사탄이 그 틈을 탄다. 재정 관리를 허술하게 하면 당연히 도둑 심보가 생긴다.
따라서 인사관리를 철저히 해 매일 예배와 근무 보고를 하도록 교역자들에게 지시해야 한다. 풀어 주면 게을러 지는 것이 인간 속성이다.
또한 건물관리를 잘 해서 주일예배 드리러 온 모든 교우들이 편하게 안식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행정적인 시스템이 구축되면, 교회의 모든 행사는 교회성장에 초점을 맞춰 기획해야 한다. 서두에 밝힌 것처럼 교회행사의 목적은 성도들의 믿음성장, 즉 질적 성장과 전도의 열매, 즉 양적 성장을 맺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음으로 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려면 평신도 지도자들을 먼저 잘 키워야 한다. 리더들이 목회자의 수족처럼 일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리더들에게 관심들 갖고, 은사를 발견해야 한다. 이러한 리더 키우기를 전교인에 적용해서 리더를 길러낸 만큼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다.
양육시스템의 성공은 목회자의 지도력 강화를 가져온다. 또한 교회가 더욱 하나되고, 교인들의 성취감이 고조돼 믿음이 더욱 성장해 사기진작으로 전도의 열매는 더욱 커져 교회성장은 가속화되는 것이다.

한 쪽에 편중되지 말아야 한다

우선 양적 성장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많은 교회 목회자들이 질적 성장에는 무관심하면서 양적 성장만이 교회성장의 전부인 것처럼 오해하는 것이 문제다. 목회자들 중에는 불신자들에게는 접근하지 않고 신도시 개척 형태로 이동성장에 의한 양적 성장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교회는 일시적인 수적 성장은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계에 봉착해 더 큰 교회성장은 이루지 못한다. 한국교회 위기는 불신자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목표 설정보다는 자기 교회의 조직 강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데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조직 자체의 이기심에 근거를 둔 교회확장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양적 성장 이전에 먼저 회심성장에 힘써야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확장성장과 선교성장에 힘써야 한다. 선교의 사명을 끊임없이 감당하려고 노력할 때만이 더 성장하는 교회가 된다. 선교하는 교회가 성장한다.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목회 계획 마련

주님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라고 목회자를 세우셨지 자기 과시하라고 세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2천년전 마가의 다락방 성령 강림 체험한 제자들의 사역을 이어가겠다는 자세만 가지면 이미 목회 계획은 성공한 것이다.
욕심이 있으니까 과시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는 것이다.
먼저 교회의 예배를 성령충만하게 이끌고, 영성훈련에 힘쓰는 교회(행2:46)로 리모델링하자.
예배 참석을 독려해서 출석율을 강화하라. 예배 교육을 강하게 해서 예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예배는 경배이며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우치자. 그런 다음 예배 참석을 강조해서 공적예배와 수요기도회, 금요철야기도회 및 새벽기도회로 이끌어야 한다.
이와 함께 예배의 분위기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 친근하고 활기 차게 만들어 예배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 영적 생활의 육성 계획을 수립하라. 기도생활과 성경읽기와 쓰기, 그리고 성경 교육 프로그램 등을 잘 계획해야 한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