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곤 시인의 ‘생명줄’이란 시가 있다.『번지 점프하는 사람도, 외줄 타는 광대도, 빌딩 유리창을 닦는 인부도, 줄 하나에 생명이 달려있지. 세상의 모든 사람은 줄에 매달려 살고, 더 든든한 줄을 잡으려고 여기저기 줄을 대고, 줄을 찾고, 줄을 만들지. 이런 줄 저런 줄, 이 라인 저 라인. 삼겹으로 묶고 오겹으로 동여매고 끊어지지 않는 동아줄 만들려고 하지. 그렇게 믿었던 줄인데 세월이 지나면 낡아지고 썩어져 끊어지는 것을. 살다보면 다 아는 비밀이지. 거친 풍파 많은 세상에서 생명줄 하나 단단히 잡고 살아야지.』
높은 산과 높은 건물에는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이 기구들은 굵은 쇠밧줄로 동력을 전달하여 움직인다. 미국의 금문교는 쇠밧줄로 만든 다리인데 세계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의 배후에는 사랑의 줄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사랑의 줄, 생명의 줄로 이끌어 주신다. 이 말씀을 통하여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더욱 확신하게 되시기를 바란다.

첫째. 사랑의 줄로 이끌어 주신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이끌었고’(4절) 라고 하셨다. ‘사람의 줄 사랑의 줄’이란 말씀에 주목해야 한다. 이스라엘에게는 두 가지 줄이 있었다. 바로의 줄과 모세의 줄이다. 바로의 줄은 그의 종이 되는 사람의 줄이요, 모세의 줄은 자유와 해방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사랑의 줄이다. 이스라엘은 모세가 이끄는 하나님의 사랑의 줄에 이끌려 종 되었던 바로의 사슬에서 풀려났다. 모세는 예수님의 그림자이다. 인자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 죄와 사망 가운데서 이끌어 내어 주셨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나니’(요6:44),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12:32) 주 예수님은 지금도 생명의 줄, 사랑의 줄로 이끌어 주신다.
둘째. 멍에도 벗겨 주셨다.
‘저희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4절) 하였다. 레위기 28:13절에는 ‘내가 너희 멍에 빗장 목을 깨뜨리고 너희로 바로 서서 보게 하였느니라.’하셨다. 멍에를 벗긴다는 뜻은 소가 먹이를 먹을 때 멍에를 들어 올려 주는 것이란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430년 동안 메고 있던 바로의 종의 멍에와 속박의 멍에를 벗기시고 해방시켜 주셨다. 이 멍에는 인간이 지고 있는 수고롭고 무거운 짐을 의미한다. 주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11:29)하셨다. 주님은 나의 무거운 죄의 짐과 고통의 멍에를 벗겨 주시는 분이시다.

셋째. 먹을 것을 예비해 주셨다.
‘저희 앞에 먹을 것을 두었었노라’(4절) 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광야 40년 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를 준비하여 먹여 주셨다. 하나님은 예비해 주셨고, 백성들은 거두는 수고만 했을 뿐이다. 매일 매일 거두어드렸다. 모자람이나 다함이 없었다. 40년간 한 결 같이 예비해 주셨다. 백성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할 때도, 하나님의 종 모세를 대적할 때도 변함없이 예비하여 주셨다. 우리를 위해서도 모든 것을 준비해주시는 여호와 이레를 체험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결론:여러분은 무슨 줄에 이끌려 사는가? 하나님의 사랑의 줄에 이끌려 살기를 바란다. 이 줄은 생명줄이다. 하나님은 멍에도 벗겨 주시고, 여호와 이레로 준비하여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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