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말보다 초대교회를 본받자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초대교회는 성령을 충만히 받고 모범적인 부흥운동을 일으켰다. 초대교회는 모든 교회의 모범이다. 한국 교회는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부흥하였던 교회이다. 초대교회를 본받아 부흥 운동을 회복하여야 하겠다. 초대교회는 어떠한 모범을 가졌는가?

첫째, 세 가지가 무너진 교회였다.

⑴ 지역의 담이 무너졌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44절,상) 지역이라는 공간이 초월되었다. ‘다 함께’ 란 말은 믿는 사람이 서로 섞여 있었다는 뜻이다.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상하의 구별 없이 이해되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역 간의 이해관계에 너무 매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Y출신, H출신, CH출신, L출신을 따지고, 무슨 학교, 동창, 선후배니 하면서 담을 만들고 있다.

교회 안에 까지 이런 식으로 담을 만들면 안 된다. ⑵ 소유의 담이 무너졌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44절,하)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고”(45절) 부한 자와 빈한 자 사이의 담이 무너지고 상부상조하는 나눔의 아름다운 운동이 일어났다. 황금만능은 인간을 이기화하여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고 친구의 슬픔을 모른척하고, 급기야는 부모형제 마저 머리를 돌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불러왔다. 교회안에는 인색함과 욕심의 자루를 풀고 아름다운 나눔의 운동이 일어나야 하겠다. ⑶ 마음의 담이 무너졌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46절,상) 서로의 마음이 나누이지 아니하고 하나가 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우들의 마음이 예수님의 이름아래 하나로 통일되어야 할 것이다. 앞에서는 잘한다고 추켜주고, 뒤에서는 비난하고 헐뜯으면 안 된다. 높은 사람 앞에서는 쩔쩔매며 아첨하고, 뒤돌아서는 상소리도 서슴없이 하는 못난이가 되어서도 안 된다. 마음의 담을 헐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자. ‘날마다’라는 뜻은 좋을 때만 같이하고 필요에 의하여 이용하기 위해서 같이 하는 척 하지 말고 어떤 경우나 같이 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세 가지를 간직한 교회였다.

⑴‘성전에 모이기’(46절,하)를 힘썼다. 성전에 모이는 일이 중요하다. 은혜를 받고 성령이 충만하니 모이는 일을 열심히 하였다. 모이는 일이 중요한 것은 예배도, 사랑도, 충성도, 봉사도, 모이는 일부터 시작

되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는 모여서 성도간의 교제를 나누고 공중예배를 통하여 신앙을 키워 나갔다. 현대의 교인은 모이는 일을 너무 등한시 한다. 초대 교인들은 성전에 모이는 일이 하나의 생활이요 기쁨이었다. 오늘날 신자들은 기쁨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다. 주일날 한 시간 예배로 자기의 신앙적 의무를 다한 것처럼 여기는 잘못된 습관은 빨리 고쳐야 한다. 모이는 일은 어렵기 때문에 어려울수록 힘을 쏟아야 한다. ⑵‘하나님을 찬미’(47절,상)하였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생각할 때 저절로 찬송이 터져 나올 것이다. 찬송은 은혜의 표시이며 감사의 표시이다. 바울 사도는 감옥에서도 찬미하였다. 초대성도들은 찬송을 통하여 미움도, 질시도, 비판의 마음도 날려 보내고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 찬송과 함께 살자. 곤고

한 날에 더욱 하나님을 찬미하자. ⑶‘칭송을 받아’ (47절,중) 전도의 문이 열렸다.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으니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은 것이다. 교회가 이 사회에 크게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비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백성들이 교회를 인정하고 기쁘게 여기는 칭송듣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모범적인 교회가 되니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47절,하)

결론: 이 초대교회를 본받자. 세 가지 담이 무너진 교회,  소중한 것 세 가지를 간직한 교회, 초대교회를 본받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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