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과 하나님의 눈높이 요3:16-21

‘존 데이비’는 12월에는 두 개의 크리스마스가 있다고 하였다. X-Mass와 Christmas 라는 것이다.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하고 지키는 크리스마는 X-Mass인데 ‘X’는 부정적 또는 미지수를 나타내는 말로서, 예수님이 아닌 ‘X’와 만나기 위해 모두 흥청거리고 있는 것 같다.

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의 합성인데 처음에는 그리스도 미사(예배) (Christes Masse) 였으나 중세시대에 영국에서 두 용어가 하나로 합쳐지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는 Merry-Christmas이다. 왜 Merry-Christmas라고 할까? Merry의 뜻에는 ‘즐겁고 명랑한’의 뜻도 있지만 ‘웃고 즐기는 축제의 기분으로’라는 뜻과 ‘남을 즐겁게 해주는’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성탄절은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나누는 절기이다.

 눈높이 학습이라는 말이 있다. 교사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가르치는 공부를 ‘눈높이 학습’이라고 한다. 배우는 사람의 수준에 맞게 수준을 낮추어서 그 사람을 이끌어주는 공부이다. 그런데 눈높이 믿음이 있다. 크리스마스의 뜻에는 하나님께서 눈높이를 낮추시고 인간과 함께하신 이야기가 들어 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독생자를 보내신 것은 눈높이를 낮추신 사건이다. 크리스마스에 하나님께서 세 가지 눈높이를 낮추셨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사랑의 눈높이를 낮추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16절) 하나님은 눈높이를 낮추시고 나를 이처럼 사랑하사 구주 예수님을 보내 주신 것이다. 평소에 교제가 없던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갑자기 나를 사랑하고 싶다고 찾아 왔다고 한다면 나는 얼마나 당황도 되고 반갑고 기쁠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겠다고 눈높이를 낮추시고 찾아오신 것이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1요4;7-8)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눈높이를 낮추시고 나를 사랑하사 세상에 오신 사랑의 사건이다.

둘째, 삶의 눈높이를 낮추셨다.

두 번째 위의 하나님 성자께서 높고 귀한 영광의 보좌를 떠나 세상에 오셨다. 죄 없으신 하나님이 죄인의 모양과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추한 마구 간에서 태어나셨다. 하나님이 임마누엘이 되어 우리와 함께 살려고 이 땅에 오신 것이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 삶의 눈높이를 낮추고 독생자 하나님이 이 땅에 인자로 오셨다.

셋째, 구원의 눈높이를 낮추셨다.

세상에 죄악이 가득 차 있을 때 하나님은 노아 가족을 제외하고는 홍수로 멸하셨다. 소돔과 고모라 땅은 죄악의 소굴이었다. 성도덕의 문란으로 음란의 극치를 달리는 세상이었다. 하나님은 잔인하게 소돔과 고모라 도시 사람들을 유황불로 땅속에 파묻어 버리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분명하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 인생들을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오신 것이다. 구원의 눈높이를 노아 때보다 소돔과 고모라 때보다 더 낮추신 사건이 크리스마스이다. 성경은 반자연이 아니라 초자연이다. 반 과학이 아니라 초과학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구원의 눈높이를 낮추신 기적이다. 나 같은 죄인과 모든 인간을 죄악에서 구원하시려고 눈높이를 낮추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결론 :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세 가지 눈높이를 낮추신 기적이다. 사랑의 눈높이를 낮추셨고, 삶의 눈높이도 낮추셨고, 구원의 눈높이를 낮추신 기적이다. 아멘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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