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양육과 훈련시 주의점

1) 교육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교회에서 교육의 목적은 종종 교회의 표어와 동일시된다. 그러나 교회의 표어는 설교, 예배 등과 같은 교회의 다른 전체 사역과 관계되지만  교육의 목적은 양육과 훈련을 시키고자 할 때 그 의도를 표현한 것이다.

교회에서 교육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역과 겹칠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에라도 교육의 목적은 해당 영역에서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는 지를 규정하는 진술이 분명해야 한다. 교육의 의도와 관련된 목적이나 목표의 진술이 없거나 불분명하기 때문에 차후에 그 성과를 판별하고자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 교회에서 교육은 주로 배타적으로 성경 내용에 치중되어 있다. 마치 성경공부와 교육을 동일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성경공부는 말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말하는 것이고, 교육은 그 성경공부를 포함해 그리스도인이 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그 밖의 내용도 포함한다. 따라서 성경공부를 교육의 전부라 생각하고 거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특히 교회의 양육과 훈련과 관련된 내용들의 상당한 비중은 성경의 직접적인 내용이 아닌, 성경에 근거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로 구성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여기에 교회의 필요를 제고한다면 양육과 훈련의 내용은 해당 교회만의 특정한 것이 될 수 있다.  

   3) 양육과 훈련의 개념을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양육은 비정규적 커리큘럼의 성격이 강한데 비하여, 훈련은 정규적 커리큘럼의 성격이 강해서 좀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다. 교회의 규모면에서 볼 때 전자는 작은 교회에, 후자는 상대적으로 큰 교회에 적당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방법과 관계되는데, 즉 양육이 비지시적이고 경험적이고 상호작용적이라면, 훈련은 지시적이고 주입식이라 할 수 있다. 교회에서의 양육과 훈련은 주로 일방적인 주입식 방법으로 행해져왔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를 형성하고자 하는 교회의 양육과 훈련은 그 내용에 맞추어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4) 양육이나 훈련 교재의 성격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즉 사용하고자 하는 교재들이 우리 교회의 환경에 적절한가를 따져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교재들은 교단의 신학을 반영하거나 선교회가 필요로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에 나와 있는 교재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먼저 그 선정 기준을 분명히 정한 뒤에 그에 부합되는 교재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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