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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선교사의 부룬디 선교편지 ⒂필자가 부룬디에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했던 사역 중에 하나가 어린이 사역이었는데, 주로 주일 어린이 전도 집회와 주일학교 교사 훈련, 어린이 성경공부 교재 개발을 했다. 교육학을 전공했던 전임 선교사가 어린이 사역의 기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0.08.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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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사역의 불모지에 씨앗 뿌려

필자가 부룬디에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했던 사역 중에 하나가 어린이 사역이었는데, 주로 주일 어린이 전도 집회와 주일학교 교사 훈련, 어린이 성경공부 교재 개발을 했다. 교육학을 전공했던 전임 선교사가 어린이 사역의 기초를 잘 닦아 놓아서 부룬디 교회의 어린이 사역과 주일 학교 교사 교육은 잘 되고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부룬디 현지 목회자들은 헌금이 별로 나오지 않는 어린이 주일학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주일학교 교사 세미나를 하고 교사들의 어려움을 물어보면 목회자들의 무관심과 심지어는 주일학교 행사를 하려고 해도 담임 목회자가 반대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교회 방문 시 반드시 목회자에게 ‘어린이는 교회의 미래’라고 하면서 어린이 사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곤 했다. 그리고 매년 한 차례씩 방문하는 단기 선교팀도 장년 전도집회와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균형 있게 진행하곤 했다.

2006년 여름 단기 선교팀이 인형극 대신 짧은 동영상을 준비해서 부룬디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은 것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시네마(부룬디 아이들은 동영상이나 영화를 ‘시네마’라고 부른다)에 너무 신기해하는 것이었다. 단기팀이 떠난 후에 어린이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영상 사역을 하라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지금까지도 아프리카에서는 CCC에서 제작한 ‘예수’ 영화로 많은 선교의 열매와 교육의 효과를 보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예수님 관련 만화 영화를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적당한 영화를 찾던 중에 ‘미라클 메이커’라는 애니메이션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렵게 키룬디 자막을 만들어서 영상 사역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해에 선교 후원금으로 한국에서 구입한 빔 프로젝트를 단기팀을 통해서 전달받았고, 단기팀이 떠난 이후 전국을 돌면서 어린이 영상사역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주일 아침이면 차 뒤에 발전기와 스피커 그리고, 노트북과 빔 프로젝트를 싣고서 현지 교회를 방문했다. 오전에는 장년 전도 집회를 하고, 오후에는 어린이 전도 집회를 했다. 그런데, 평소에 60-70명 모이던 아이들은 미셔너리가 온다는 소식과, 시네마를 보여준다는 소식에 이웃 동네 아이들까지 모여들어 3-400명이 예배당을 꽉 채우고도 넘치는 일들이 계속되었다.

먼저 찬양을 하고 게임을 한 두 가지 한 후에 미라클 메이커 영화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키룬디 자막만 보여주었는데,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알고, 스텝에게 옛날 변사처럼 자막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도록 하는 방법을 시도 했더니 반응이 더 좋았다. 그리고 지방 아이들의 경우들은 전기가 없어 TV나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보여주는 영화를 실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화면으로 보이는 이야기들을 실제 상황으로 반응 하는 것이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사역이 점점 더 효과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은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는 장면에 감탄하고, 병자가 낫고 소경이 눈을 뜨는 장면을 보면 탄성을 질렀다. 아이들은 말로만 듣던 예수님의 이적과 기사가 지금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으며, 반응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고난당하는 장면에는 아이들도 채찍에 맞는 것처럼 신음 소리를 내기도 하고 무척이나 같이 아파했다.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소망을 잃은 것처럼 훌쩍이며, 좌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다가, 예수님의 마지막 부활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을 지르며, 껑충껑충 뛰며, 덩실 덩실 춤을 추기까지 했다. 아이들의 기쁘고도 감격스런 감정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 되었고, 아이들에게 있어서 영상 사역은 상상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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