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년차 총회본부 업무발전 목표

총회본부가 제103년차 총회에 이어 제 104년차 총회에서도 업무 발전을 위한 정책을 내 놓았다. 이는 송윤기 목사(교단 총무)가 지난 5월 26일, 바울교회(원팔연 목사)에서 열린 제104년차 총회 때 발표한 총회본부 정책보고서 『MISSION2030』에 잘 나와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104년차 총회본부의 정책방향은 ‘3성운동의 현장 적용’으로 설정했다. ‘3성운동’이란 성령, 성결, 성장을 의미한다. 이 ‘3성운동’은 송윤기 총무가 취임한 이후 줄기차게 주장해 온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회본부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 총무의 정책 방향이며, 지금껏 이러한 틀 안에서 교단의 행정적인 정책을 수행하여 왔다는 전언이다.

또한 송윤기 총무는 이 ‘3성운동’에 대해 “총무로 당선된 첫 해인 제102년 차에는 이 3성을 신학적으로 정립하고 구체화 하는데 목표점을 가지고 행해왔다.”며 “지난해에는 이렇게 구체화된 3성운동을 총회본부의 각 국실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것이며, 교단을 위해 어떤 구도로 만들어 갈 것인가에 집중적인 작업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2009목회자성령컨퍼런스’와 ‘교회성장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컨퍼런스는 교단의 전통인 ‘뜨거움’과 ‘역동성’을 21세기에 되살리고, 성결교회의 목회자들이 성령 안에서 그들의 사역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이 컨퍼런스에 참가한 많은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무된 분위기다. 또한 교회성장프로젝트는 교단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작은교회들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성결교회다운 교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성령과 성결, 그리고 성장의 정신이 이 두 프로그램 안에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지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적 방향에도 불구하고 그 실효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는 총회대의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에서 적용되고 현실화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구호로 끝이 나기 때문이다.

모든 정책의 적용은 상위조직과 하위조직이 함께 어우러져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제103년차 총회 당시 불협화음이 일부 언론을 통해 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는 성령컨퍼런스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해 방해하던 일부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읍소가 들리기도 했다.

한편 총회본부 직원들이 수고하고 노력한 총회본부 정책 수립 결과가 온전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총회본부와 전국 교회가 하나가 되어 함께 애쓰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송윤기 총무는 “제104년차 총회에서는 ‘3성운동의 현장 적용’을 주요한 정책 집행의 테마로 삼고, 상부에서 하달하는 조직으로서의 총회본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지금도 애쓰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에게 달려가 우리의 정책을 설명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의견을 다시 정책에 반영하는 그런 구조가 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3성운동’과 ‘인프라구축’ 그리고 ‘교회지원’의 테마가 총회본부의 정책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각 정책을 시행할 유관 부서끼리 서로 연계해서 보다 실효성 있게 준비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정책 집행을 위한 예산과 행정의 낭비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들린다.

송윤기 총무의 ‘3성운동’이 ‘성령컨퍼런스’를 통한 열정 회복과 ‘교회성장프로젝트’를 통한 교단 부흥으로 열매를 맺을지 지켜 볼 일이다.

양진우 기자 jwyang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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